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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연예계도 충격, ★들 애도→SM 핼로윈 행사 취소→'인기가요' 결방까지[SC이슈]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10-30 09:26 | 최종수정 2022-10-30 10:2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사건으로 우울한 10월의 마지막 주말, 연예계 역시 많은 사상자를 낸 참사 소식에 충격에 빠졌다. 예정되어 있던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예능 프로그램 역시 결방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가장 먼저 SM엔터테인먼트가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SN엔터테인먼트는 30일 새벽 긴급 공지를 통해 "금일 오후 6시 15분부터 1시간여 동안 '광야 클럽(KWANGYA CLUM)' ACE 회원을 대상으로,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무료 생중계될 예정이었던 'SM TOWN WONDERSAND 2022' 레드카펫 생중계가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핼러윈 기간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석하는 핼러윈 파티를 개최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지됐던 핼러윈 파티를 4년 만에 대면 개최할 것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발생하면서 전격 취소했다.


방송가도 추모의 뜻을 함께했다. SBS는 'TV 동물농장' '인기가요' 등을 결방하고 이태원 압사 참사를 다룬 뉴스 특보를 긴급 편성했다. 뿐만 아니라 KBS, MBC, JTBC, TV조선, MBN 채널A 등 지상파는 물론 종합편성채널이 오전 정규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특보를 편성했다.

가수 루나·조빈, 방송인 안선영·최희 등 스타들도 충격적인 참사 소식에 개인 계정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루나는 30일 개인 계정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글과 함께 추모의 뜻을 전하는 사진을 게재했고 안성영 역시 같은 날 'PRAY FOR ITAEWON'이라는 문구로 희생자를 추모했다. 특히 안성영은 "매일 내 아이가 뱃속에 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주 걷던 내 동네 아이라, 너무 익숙한 길 앞이라 더 심장이 땅 끝까지 떨어진다"라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노라조의 조빈도 "더 이상의 희생자가 없길 제발. 모두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고 샘 해밍턴 또한 "PRAY FOR ITAEWON"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최희는 "너무 안타까운 사고가. 정말 너무 안타깝고 믿어지지 않는다. 더 이상의 사망자가 없기를.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유튜버 선여정은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현장 당시의 상황을 전해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선여정은 29일 개인 계정에 "이태원에 인명 사고가 크게 났다. 너무 혼란스러우니 다들 안 오는게 좋다 화재나고 압사 당하고 난리났다"며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후 선여정은 "사실 아직도 어안이 벙벙해서 잠이 안 온다. 현장에 있었기에 너무 생생하다. 저도 숨이 막혀서 앞이 하야질 때 그 짧은 순간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데, 이대로 눌리다가는 발을 헛딛여 넘어져 엉켜 죽거나 숨이 막혀 죽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원래는 뉴스에 보도된 사고 지점 쪽으로 내리막길을 가려고 했었는데. 기분이 참 이상하다. 생각이 많아져 잠이 안 온다. 운이 좋아 빠져나오게 된 제가 본 건, 의료진은 적고 환자는 많은 상태라 일반인 분들이 돕는 상태였고 다들 이미 창백해진 상태였다. 버스 유턴하고 일반차량 구급차량 다 막히고 재난영화처럼 절규하고 다급하고, 다들 행복해했던 모습들이 안 잊혀져서 잠을 못자겠다"고 밝혔다.


한편, 29일 늦은 밤 약 10만명의 인파가 핼러윈 파티를 즐기기 위해 이태원에 몰리면서 충격적인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사망 151명, 부상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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