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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중전 김혜수에게 가장 가혹한 벌이 내려진다.
그동안 화령은 이호에게는 알리지 못하고 혈허궐에 걸린 세자의 치료를 직접 챙겨왔다. 세자의 상태를 가벼운 피부병 정도로 알고 있었던 이호에게는 믿기지 못할 광경이 벌어진 것이기에 화령에게 진상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세자의 병을 말하지 못한 화령으로서는 우려하던 최악의 위기가 드리워진 것이다.
이에 세자의 병상으로 하루아침에 잿빛 먹구름이 드리워진 궁 안에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공기가 흐른다. 특히 중전 화령에게는 '세자에게 접근 금지'라는 가혹한 벌이 내려져 중궁전의 분위기는 한없이 내려앉을 조짐이다. 지척에 아픈 자식을 두고 어미의 손발을 묶은 이호가 내린 벌은 화령에겐 너무도 가혹한 처사인 셈.
뿐만 아니라 중궁전에 유폐된 화령을 몰래 찾아온 성남대군(문상민 분)도 포착, 그 역시 형 세자의 상태를 익히 알고 있을뿐더러 외부에서 약재와 처방을 들여온 만큼 형의 갑작스러운 위중 소식에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세자는 물론 남은 자식들마저도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고 그저 중궁전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화령이 과연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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