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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아내, 죄인처럼 드러내지 못해 기막혀, 자연스럽게 공개할 것" ('편스토랑')[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10-29 00:32 | 최종수정 2022-10-29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편스토랑' 박수홍이 응원에 힘입어 다시 일어서고 있다.

2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3주년 특집을 맞아 박수홍이 새로운 편셰프로 나섰다.

가족과의 갈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수홍이 '편스토랑'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는 전국에서 보내준 응원 덕이었다. 박수홍은 "제가 요리를 한동안 전혀 못했다. 근데 저를 지켜주고 저를 살리자고 정말 노력해준 분들이 제 곁에 계시다"며 "그 분들의 댓글, 응원 덕에 살았고 그 분들한테 행복해지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수홍의 신혼집도 최초 공개됐다. 화이트 인테리어로 깔끔하고 포근하게 꾸며진 박수홍의 신혼집, 박수홍에겐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박수홍은 "처음으로 내 마음이 정착된 느낌이다. 그전에는 열심히 살았지만 붕 떠있었다"며 "내가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 행복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집"이라 소개했다. 센스 있는 인테리어는 집주인의 선물이었다. 박수홍은 "집 주인께서 인테리어를 선물해주셨다. 제 목소리를 알아보고 저를 안아주시면서 괜찮다고 보증금도 깎아주셨다. 인테리어 다 해놨으니까 들어와서 살라더라"라며 유재석이 선물해준 세탁기, 건조기 세트도 자랑했다.


하지만 신혼집에 하나 쯤은 있다는 결혼사진이 없었다. 박수홍은 "아내 사진이 하나도 없다. 예쁜데. 아내가 그려준 그림 정도 있다"며 "아직 결혼식을 못했다. 아내 위해 해준 게 없다. 이제 앞으로 해주겠다. 면사포도 씌워주고 싶고 바람은 그렇다"고 밝혔다. 이에 이찬원은 "축가 부르러 가야 한다"고 말했고 박수홍은 "정말요?"라고 감격했다.

'요섹남' 박수홍의 냉장고에는 역시 전국에서 온 식재료들이 가득했지만 콜라로도 가득찬 칸도 있었다. 박수홍은 "아내도 요리도 잘하고 그런데 요리 할 생각이 안 나서 한동안 시켜먹었다. 그 흔적이다. 그 당시엔 거의 안 먹거나(아내가) 죽 시켜주고 그랬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국 팔도에서 온 특산물들은 모두 박수홍이 받은 선물이었다. 박수홍은 "저 살 빠진 모습을 방송에서 보시고 저를 아는 전국 팔도 지인들이 저 살라고 정말 좋은 것들을 보내주셨다. 식당에 가면 식당 주인께서 얼굴 한 번 뵌 적 없는 분인데 먹어야 버틴다고 반찬을 잔뜩 싸주셨다. 이런 일들이 너무 많다. 정말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며 "살도 다시 10kg 가까이 쪘고 기운 차렸고 세상에 진 빚을 '편스토랑'에서 노력하면서 행복해진 모습, 행복해지려는 모습으로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수홍이 다시 일어서서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는 데에는 아내의 응원이 있었다. 박수홍은 "아내가 적극적으로 '편스토랑' 출연을 추천했다. 오빠 요리에는 따뜻함이 있다고 요리하는 모습 보여줬음 좋겠다더라"라고 밝혔다.


박수홍은 "아내 얘기하면 잠 어렵다. 사람이 가장 힘든 순간이 억울한 순간일 거다. 그런데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버텨준 사람이다. 저한테는 정말 위대하고 고마운 사람"이라며 "본인이 잘못한 게 하나도 없고 저 살리겠다고 한 사람인데도 죄인처럼 드러내지 못하는 게 기가 막힌 노릇이지만 제 진심은 시간이 지나 다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아내를 공개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당연히 (그날이) 올 것"이라 바랐다.

박수홍은 "정말 큰 부담도 있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과 '편스토랑' 출연자 분들의 따뜻함으로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제가 정말로 열심히 기운 차리고 좋은 요리로 보답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를 본 이연복은 "수홍 씨는 계속 감사하다고 하는데 우리는 수홍 씨를 보고 힐링 된다"고 말해 박수홍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김나영은 "아내가 그렇게 예쁘다더라"라고 물었고 박수홍은 "제 눈엔 정말 예쁘다. 성격이 정말 좋다. 구김살이 없고 씩씩하다. 제가 방송이 끊기고 집에 있으면 무너지지 않냐. 그럼 제 옆에서 웃겨 주려고 춤춰준다"고 아내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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