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선정성? NO!"...'사내연애'→'펫미픽미', 새로움을 추구하는 연애예능[SC초점]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10-24 14:02 | 최종수정 2022-10-26 07:33


사진 제공=쿠팡플레이(왼쪽), SBS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다채로운 콘셉트를 지닌 연애 리얼리티가 시청자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최근 연애 리얼리티의 수위가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자극성'보다는 '신선함'을 추구하는 프로그램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반려견과 함께 사랑을 찾으러온 '펫미픽미', '사랑하시개'부터 가상의 패션 회사에서 펼쳐지는 '사내연애'까지 다양한 소재를 내세운 연애 리얼리티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펫미픽미'에서는 남성 출연진과 여성 출연진 반려견이 처음 만난 순간이 공개됐다. 특히 여성 출연진의 반려견이 데이트할 남성 출연진을 직접 선택한다는 점은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MC를 맡은 김이나와 한해, 허영지, 수의사 설채현은 견주들의 마음뿐만 아니라 강아지들의 행동 시그널까지 포착하며 높은 몰입도를 선사하기도 했다.

'펫미픽미'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여성 출연진들이 자신의 반려견이 선택한 남성과 데이트를 즐기며 운명의 짝을 찾아 나서는 과정은 두 사람의 애정뿐만 아니라, 동물과 인간의 따뜻한 교감까지 보여줄 것"이라고 자부했다.


사진 제공=IHQ
IHQ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바바요(babayo)에서도 반려견과 함께한 솔로 견주들의 '썸' 스토리가 공개됐다. 지난 23일 첫 공개된 '사랑하시개' 1회에서는 각자 반려견을 데려온 남녀 출연진들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서먹했던 분위기 속 반려견과 함께 데이트를 즐긴 이들은 어느새 가까워진 모습을 드러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관련 IHQ 관계자는 타 연애 리얼리티와 차별점에 대해 "기존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었던 만남, 데이트, 밀당 케미 등의 재미도 있지만, 귀여운 동물들을 통해 힐링도 얻을 수 있다"고 짚었다.

앞서 '체인리액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쿠팡플레이는 두 번째 데이팅 예능 프로그램 '사내연애'를 내달 4일 공개한다. '복면가왕' 박원우 작가와 '더 지니어스' 김한규 PD가 의기투합해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정재형, 이적, 넉살, 이미주, 안아름은 출연진들의 사소한 대화부터 행동까지 날카롭게 분석하며 솔직하고 가감없는 반응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사내연애'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한 세계관이 이목을 끈다. 연애가 곧 월급이 된다는 설정으로 짜릿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전망이다. 그동안 연애 리얼리티에 식상함을 느껴온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쿠팡플레이 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최근 데이팅 예능의 범람으로 자극적인 포맷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사내연애'에서는 일상적인 공간과 에피소드들이 주는 익숙함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매 에피소드를 한 편의 드라마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출연진들 사이에 오가는 애정의 시그널과 분위기를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주는 시티팝 감성도 주목할만한 포인트"라고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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