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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서희원♥구준엽 찰떡궁합 '부부케미'를 자랑했다.
외출하기 전 준비시간을 묻는 질문에도 서희원은 구준엽을 꼽았다. 구준엽은 "저는 옷을 이것저것 입어 보느라 시간이 걸리는데, 서희원은 일어나자마자 옷 입고 머리 묶고 귀걸이 하고 립스틱 바르고 나온다"고 폭로했고, '서희원은 타고난 미모가 있으니 그렇다'는 제작진의 이야기에 "맞아요"라고 맞장구 쳤다.
서희원은 구준엽이 제일 좋아하는 대만 음식으로 '줄기콩'을 이야기했다. 구준엽은 "20년 전에 먹었던 것 중에 제일 맛있었던게 줄기콩하고 밥이랑 같이(먹은 거다)"라고 추억을 회상했다. 구준엽은 서희원이 주연을 맡은 작품 3편을 이야기하며 "유성화원이 가장 좋다. 서희원과 가장 잘 어울렸다"고 이야기했다.
신발을 선물해준 적이 있다는 서희원은 구준엽의 발 사이즈를 정확하게 답하지 못했다. 그는 "오빠가 자고 있을 때 몰래 발을 그렸다. 그린 걸 신발 가게로 가져가서 사이즈를 찾았다"라고 밝혔다
옛날부터 배우가 아니면 의사가 되고 싶었다 는 서희원의 꿈을 기억하는 구준엽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걸 좋아한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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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첫 여행, 첫 영화본 날 등의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던 두 사람은 "오빠가 최근에 날 감동시킨 행동"이라는 질문에 구준엽이 "제가 DJ 공연할 때 '디스 이즈 러브(This is Love)'라는 곡을 매쉬업해서 틀고 서희원한테 '이거 너를 위한 노래다'라고 보내줬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희원은 "처음에 받았을 때는 정말 감동이었는데, 지금은 5, 6번 정도 보내줬다. 물론 해줄 때마다 늘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한테 가장 감동적이었던 건 우리가 전화상으로 결혼하자고 했고, 오빠가 대만에 오기로 결심한 거다"라며 "모든 살림살이를 가지고 10일 간 자가격리도 했다. 오빠를 보는 순간 진짜 너무 감동적이었다. 우리는 서로를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고 이야기했다. 구준엽도 "20년 전에 처음 만났을 때 느낌과 비슷했다. 바로 만나자마자 우리가 얼마 전에 헤어졌다 다시 만난 느낌이 들었다. 20년이 아니라 한 달만에 보는 그런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구준엽은 서희원이 자신과 함께 이루고 싶은 소원에 "행복한 가정 꾸리기"라고 답했고, 서희원도 구준엽이 서희원과 함께 완성해보고 싶은 도전에 "행복한 가정 꾸리기"라고 답했다.
한편 구준엽은 지난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을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했고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며 서희원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전하며 혼인 신고를 위해 대만에 입국, 많은 팬들의 축하 속에 혼인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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