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겁없는 당돌함"…클라씨, 당찬 패기로 '더블 타이틀곡' 승부(종합)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10-26 17:07


클라씨 리원, 채원, 형서, 지민, 보은, 선유, 혜주(왼쪽부터). 사진 제공=M25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클라씨가 당찬 패기로 타이틀곡 두 곡을 내세웠다.

클라씨는 26일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미니 2집 '데이&나이트' 쇼케이스를 열고, 신보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지난 5월 미니 1집 '클라씨 이즈 오버'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데뷔한 클라씨는 이날 약 5개월 만에 신보 '데이&나이트'를 내고 컴백한다. 형서는 "긴장보다는 설레고 행복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그간 근황에 대해 선유는 걸그룹 래퍼들의 보컬 전쟁을 다룬 JTBC '두 번째 세계' 출연을 언급했다. "좋은 기회로 '두 번째 세계'에 나갔다"는 선유는 "선배님들 사이에서 쟁쟁한 경쟁을 했는데 그 덕분에 너무 많은 것을 배워서 이번 앨범에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저를 잘 챙겨주신 두 분이 계신데, 오마이걸 미미 언니가 처음 봤을 때 담요도 챙겨주시고 얘기도 많이 걸어주셨다. 사진도 찍어주시고 좋은 말도 많이 해주셨다. 빌리 수아 언니도 너무 잘해주셨다. 말도 많이 걸어주고 예뻐해주셨다"고 선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새 앨범 '데이&나이트'에는는 평범한 학생(데이 버전)에서 각각의 과정을 거쳐 아이돌 클라씨(타이트 버전)의 탄생 과정이 담겼다. 특히 타이틀곡은 두 곡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틱틱붐', '질러스'로 상반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앨범에 실리는 두 곡 모두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클라씨의 강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틱틱붐'은 보컬 부분에 집중에 대중의 청각을, '질러스'는 퍼포먼스 부분을 부각시켜 대중의 시각적인 요소를 두드릴 계획이다.

형서는 "두 가지 노래를 모두 음악방송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팬분들 의견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대중 반응을 고려할 것이다. 색다른 모습을 모두 방송에서 보실 수 있다"고 귀띔했다.

'틱틱붐'은 클라씨를 꽃에 비유하며 내면의 아름다움을 R&B 댄스 스타일로 표현한 곡이다. 미니멀한 사운드와 귀를 사로잡는 팝 넘버로 클라씨 보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혜주는 포인트 퍼포먼스에 대해 "라치카 팀과 함께 해서 연습하기 전부터 굉장히 기대됐다. 손가락으로 만드는 춤이 포인트다. 중간에 제가 독무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도 집중적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질러스'는 일곱 멤버의 다채로운 모습을 극대화해주는 댄스곡으로, 중독성 있는 인트로와 인도 발리우드 느낌이 표현됐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후반에 나오는 애드립까지 더해져 신비롭고 강력한 매력과 한층 성숙해진 멤버들을 볼 수 있다. 리원은 "'질러스'는 카리스마 있고, 폭발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곡을 소개했다.


클라씨 리원, 채원, 형서, 지민, 보은, 선유, 혜주(왼쪽부터). 사진 제공=M25
비교적 긴 러닝 타임의 뮤직비디오도 눈길을 끈다. 첫 번째 타이틀곡 '틱틱붐' 뮤직비디오는 약 5분 13초, 두 번째 타이틀곡 '질러스'는 4분 53초로 이뤄졌다. 형서는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했는데 한번 해봐서 그런지 이번 촬영 때는 많이 배운 것 같다. 감독님이 세세하게 잡아주셨는데, 드라마 형식으로 찍었기 때문에 처음 경험하는 것도 있었는데 어떻게 결과물이 나오는지 알려주셨다. 기회가 된다면 연기도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뮤직비디오에 데뷔 전 모습이 담겼다. 지민은 "'틱틱붐' 데뷔 전 모습이 실제로 차은택 감독님과 인터뷰하면서 데뷔 전 모습을 하나하나 설명드리면서 제작했다. 데뷔 전 제 모습을 촬영하다 보니 감회가 남달랐다"고 했고, 혜주는 "연기하면서 데뷔 전 마음을 떠올렸다"고 짚었다.

리원은 "요즘은 볼 수 없었던 긴 뮤직비디오를 찍는 동안 저희 스토리를 10분 가량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팬분들께 데뷔 전 모습을 '틱틱붐'에 담고, '질러스'에 데뷔 후 모습을 담았다"라며 "'셧 다운' 때 하루 만에 100만 조회수를 찍었으니, 이번에는 200만 조회수를 가보고 싶다. 파이팅"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선유는 "최대한 높으면 높을 수록 좋을 것 같다"고 했고, 형서는 "'틱틱붐'과 '질러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틱틱붐'에는 저희 얘기가 담겼고, '질러스'에는 메시지가 담겼다. 멋있는 척 하다가 즐기는 모습인데, 있는 그대로 저희 모습을 즐기겠다는 의미다. 각자 다른 재미로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번 앨범부터는 새로운 세계관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보은은 "5월에 연달아 선보인 두 곡을 마치고 처음 컴백을 한 거라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전에 보여드렸던 세계관이 다소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어, 이번에는 팬들과 음악적으로 소통하고자 저희 이야기를 담았다. 그런 앨범 자체가 세계관이라 할 수 있다"고 했고, 형서는 "팬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계속 가지고 싶다.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다. 음악적으로 메시지를 넣었기 때문에 이번 노래를 통해 다가갈 것"이라고 거들었다.

채원은 "팬분들과 팬사인회를 자주 해서 소통도 하고, 자체 콘텐츠 제작도 할 계획이 있다. 여러가지 예능 프로그램도 나가서 저희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성과도 언급했다. 형서는 "두 곡을 고른 것도 변화무쌍하고 그래서 선곡하게 됐다. 클라씨 음원을 듣고 차트인 30위까지 들고 싶다"고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걸그룹 강세'인 현 음악 시장에서 클라씨 만의 강점을 꼽기도 했다. 혜주는 "저희가 평균 연령이 어린데, 그래서 겁없는 당돌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한다. 겁 없이 다양한 것을 도전하고 그게 경험들이 돼서 멋진 걸그룹이 될 것 같다"고 자부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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