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새로 데뷔한 신인처럼"…TFN, 팀명 바꾸고 재도약(종합)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10-26 12:03


TFN 레오 카이리 건우 제로 온 키오 케빈 노아(왼쪽부터). 사진 제공=MLD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TFN이 팀명을 바꾸고 새 출발을 알린다.

TFN은 26일 서울 마포 신한플레이 스퀘어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비포 선라이즈 파트4' 쇼케이스를 열고, 신보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TFN은 지난해 1월 T1419로 가요계에 데뷔했지만, 최근 팀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이날 새 이름으로 처음 앨범을 발표하고, 힘찬 재시작을 알린 상황이다. 새 팀명 TFN에는 기존의 의미 'Teenager Fourteen Nineteen'에 새로운 의미 'Try For New'가 더해졌다.

노아는 "멤버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퍼포먼스와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장르들을 폭넓게 활동하고 싶어서 지었다. 기존 이름보다 대중분이 부르기 쉬울 거라 생각한다. 저희는 굉장히 만족한다"고 새 팀명에 애정을 보였다.

이번 신보 '비포 선라이즈 파트4'는 '오롯한 나'를 찾기 위한 여정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의 마지막 장이다.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 마침표를 찍고 TFN이라는 그룹명으로 제2막의 포문을 여는 만큼, 이들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먼저 건우는 새 팀명에 대해 "TFN이 원래 T1419로 나왔었는데, T1419로 많은 음악을 보여주려고 했고, 예능적으로도 저희를 보여드리려고 했었다. 아무래도 이름 자체가 생소하게 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숫자도 네 가지나 들어가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새로 데뷔하는 신인의 마음으로 임함과 동시에, T1419의 의미도 조금은 가지고 가려고 한다. T1419 모습과 동시에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새 시리즈에 대해서는 온이 "이제 새로운 시리즈가 시작될 것 같다"라며 "아무래도 내년이 되면 막내 키오까지 한국 나이로 성인이 된다. 섹시한 콘셉트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예고했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수록곡을 선보이며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증명할 전망이다. 케빈은 "온과 키오가 만든 음악이 실렸다"며 자랑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키오는 "멤버들 목소리가 제 비트에 얹어지니 사운드가 풍부해져서 굉장히 뿌듯했다. 앞으로 K팝 장르와 힙합이 혼합된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멤버 시안이 최근 돌발성 난청 증상으로 어지러움과 두통을 호소해 이번 활동에 불참하게 된다. 충분한 휴식과 건강 회복을 위한 결정이다. 온은 "시안이 형이 매력적인 보컬을 가지고 있고 캐릭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건강 상의 이유로 활동을 멈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걱정이 있었다. 아무래도 건강에 대한 걱정이 컸다. 단체 채팅방을 통해 시안이 형도 '잘 하고 와라'고 응원해준다. 형의 부재가 최대한 느껴지지 않게 더 열정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고 했다.


TFN 레오 카이리 건우 제로 온 키오 케빈 노아(왼쪽부터). 사진 제공=MLD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아마존'에는 약육강식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담겼다. 건우는 "정글 같은 환경 속에도 치열하게 이겨내는 현대인을 풀어냈다. 뭄바톤의 강렬한 노래"고 했고, 리오는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멤버들 모두 기대가 있다"라며 신곡을 소개했다.

포인트 퍼포먼스도 짚었다. 건우는 "스네이크 댄스라고 정했다. 후렴구 도입부 부분에 뱀 한마리가 어딘가 들어갔다가 자신의 둥지를 빠르게 찾는 모습을 하고 있다. 뱀의 움직임을 곡에 녹아내리게 하면 멋있는 안무가 될 거 같아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뮤직비디오를 남미의 유명 영상 아티스트 말론 페네가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노아는 "외국 감독님과 뮤직비디오를 처음으로 작업했는데, 언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를 내주셨다. 리액션도 굉장히 좋으셨다. 다음에도 같이 작업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TFN이 남미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것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TFN은 대디양키, 말루마, 나티 나타샤 등 남미 톱 아티스트들과 활발히 교류해 남미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미국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남미 대중문화예술 시상식 '프리미어스 후엔투 2022'에 초청되는 쾌거도 이뤘다.

노아는 "남미 팬들이 사랑해주셔서 가서 활동할 수 있었다. 현지에 가서 느낀 것은 공기와 날씨 좋은 것도 당연하지만, 되게 열정적이더라. 그래서 무대에서 더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었다. 기회가 또 된다면 다른 나라 가서도 열심히 활동하고 싶고, 한국에서도 이번 앨범 활동 열심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언어 어려움에 대해서 케빈은 "재밌는 에피소드가 정말 많다. 스페인 발음 속에서 혀를 굴리는 발음들이 되게 많다. 제가 그게 안 되더라. 많은 어려움을 느꼈다. 현장에서 느낀 어려움이 있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성과도 밝혔다. 건우는 "신곡 가버전을 들어봤을 때, 곡마다 색다른 느낌을 받았는데 '아마존'은 특별했다. 밀림 속에 있던 느낌이었다. 곡 제목을 듣기 전이었는데, 뭄바톤 리듬이라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고 있더라. 저희 색깔이 '아마존' 무드에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았다. 열심히 하면 음악방송 1등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성과도 음악방송 1등이다"고 바랐다.

이어 온은 "남미 시상식, 일본 프로모션, 미국 행사 등 비행기를 탈 일이 많아졌다. 이번 활동으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고, 비즈니스석을 이제 태워주셨으면 좋겠다. 한 번쯤은 타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TFN의 새 앨범 '비포 선라이즈 파트4'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TFN 레오 키오 제로 온 케빈 노아 건우 카이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 제공=MLD엔터테인먼트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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