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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유정(23)이 "옛날 감성 좋아해 '20세기 소녀'도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을 하면서 의상 등 레트로한 분위기를 즐기면서 연기 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그런 감성이 너무 좋았다. 내겐 쉽지 않은 경험이지 않나? 영화를 볼 때도 그 당시의 영화를 좋아하는데 특히 이한 감독 '연애소설'(02)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그런 감성이'20세기 소녀'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90년대 영화도 많이 봤고 음악도 80년대, 90년대 음악도 많이 들었다. 평소 박기영 가수의 노래도 좋아했다. 우리 영화 OST를 허락해줘 너무 좋았다. 20세기 후반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 있었는데 '20세기 소녀'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어렸을 때 공중전화 같은 부분은 초등학교 때 쓴 기억도 있다. 오랜만에 공중전화를 썼던 부분이라 재미있었고 삐삐도 처음 봤다. 그래서 삐삐라는 소품에 애착이 있었다. 주인공의 주요 배경인 보라비디오를 통해 영화 비디오를 보는 것도 신기했다. 개인적으로는 LP판과 가요 테이프 모으는 게 취미였다. 박혜경, 박기영, 양파 등 테이프를 모이기도 했고 예전 팝송들을 LP로 가지고 있다. 내 노래방 애창곡 중 하나가 박기영의 '마지막 사랑', 박혜영의 '하루' 등이 있다. 보통 현장에서 선배들과 촬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쉬는 시간 함께 예전 노래를 들으면서 즐겼다. 선배들이 나를 두고 '옛날 감성이다' '애늙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웃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