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종합] 이수, 엠씨더맥스 불화설 입 열까? 흔들린 22년 우정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10-25 08:56 | 최종수정 2022-10-25 08:5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엠씨더맥스 이수는 불화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까.

24일 전민혁의 폭로로 엠씨더맥스 불화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전민혁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쟁점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골자는 역시 상표권 문제다. 전민혁은 "엠씨더맥스 상표권은 출원권자인 전광철(이수)에게 있음을 알게 됐고 나 또한 싱글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엠씨더맥스라는 타이틀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에 당황했지만 분쟁을 만들고 싶지 않았기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고 전민혁이란 이름으로 음원 발매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엠씨더맥스는 2007년 전 소속사 유앤아이엔터테인먼트와의 법적공방으로 상표권을 획득했다. 당시 엠씨더맥스는 유앤아이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종료확인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소속사 측은 오히려 엠씨더맥스가 전속계약을 위반했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는 한편 엠씨더맥스의 이름을 사용해 방송에 출연하거나 음반을 출시해서는 안된다는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심지어는 엠씨더맥스 1기는 해체하고 2기 체제로 새 앨범을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엠씨더맥스는 자신들의 이름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세 멤버가 의기투합해 지켜낸 상표권이 이수 개인에게 있다는 점에 전민혁은 유감을 표했다. "멤버들에게 사전 동의나 설명 혹은 통보조차 없이 등록한 점이 매우 유감"이라는 설명이다.


제이윤과의 일도 언급했다. 제이윤은 2015년 이수가 MBC '나는 가수다 시즌3'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7년 버렸다. 죽으면 될 듯 하다. 그럴 수는 없겠지. 노래 잘 부르고 두 번 다시 보지 말자. 대박 나라"는 글을 게재했다 삭제했었다. 이에 따라 제이윤과 이수 사이의 불화설이 제기됐었다.

전민혁은 "제이가 '7년 버렸네'라는 내용의 글을 쓴 것이 내가 지시하고 사주한 것처럼 알고 계신다. 당시 제이는 진정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나 또한 기대감이 많이 무너진 상태였다. 어떠한 말로도 제이를 위로할 수 없었고 글이라도 쓰겠다는 제이의 말에 너의 의견을 무조건 지지하고 따르겠다라고 말했다. 관망자의 입장으로 방관했던 내 모습이 지금까지 후회된다. 멤버 둘 사이에서 어떤 말이 오갔는지, 어떻게 오해가 생겼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간질을 했다는 오해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아니라고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전민혁은 "2021년 11월 계약 만료 후 이전 소속사와는 거래가 없는 상태로 '엠씨더맥스 이수 콘서트'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 과거 멤버들과 의기투합해 상표권을 지켰지만 현재 엠씨더맥스 상표권은 출원권자인 전광철(이수)에게 있음을 알게 됐다. 멤버들에게 사전 동의나 설명 혹은 통보조차 없이 등록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민혁은 엠씨더맥스의 현 상태, 즉 불화에 대해 인정했다. 그는 "이수와 내 관계는 언제부터인가 소원해지고 어색해지고 멀어졌다. 서로 의견 차이로 언성을 높이고 다툰 적도 있다. '근황올림픽' 출연 후 계정도 차단돼 있었다. '엠씨더맥스 이수 콘서트' 또한 인터넷을 통해 소식을 알았다"고 말했다.

전민혁이 엠씨더맥스의 불화를 인정하고 나서며 팬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이수와 전민혁은 고등학교 동창으로 22년이 넘는 긴 세월을 함께해 온 사이다. 그런 두 사람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악화돼 비즈니스조차 불가능하게 된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제이윤이 지난해 사망해 단 둘만 남은 엠씨더맥스인 만큼, 이대로 팀이 와해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함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수가 직접 입을 열 것인지 관심이 모아졌다. 이수는 현재 1년 여만의 컴백을 앞두고 솔로 단독 콘서트 등을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수 측은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