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정정아가 방송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던 이유와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정정아는 "주신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 하늘의 뜻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한다"라며 "한 번은 차가 폐차될 정도로 큰 사고가 있어 죽고싶다며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 근데 폐차된 차에 난 손끝하나 안 다쳤다. 이후 죽을 고비를 넘긴 이후 나누며 살려고 했고 그 이후 삶이 행복해졌다"고 했다.
정호근은 "왜 이렇게 많이 아파했나"라고 정정아에게 물었고 "마음 속에 두 가지가 있다. 진짜 스트레스 받은 게 있는데 방송에 나가지 않기를 원해 이야기를 못하겠다"라고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정정아는 2005년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차 아마존을 찾았다 아나콘다에게 팔을 물리는 중상을 입었다. 이 여파로 프로그램은 폐지됐고, 정정아는 '장수 프로그램을 망하게 한 연예인'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일거리가 끊기자 생활고가 찾아왔고, 결국 정정아는 삭발을 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
|
그렇게 3년의 공백기를 보내고 다시 복귀를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정정아는 "회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인맥이 좋은 것도 아니라 혼자 재기할 힘이 없었다. 그 시기 우울증이 확 왔다. 그러면서 아버지와의 관계도 악화됐다. 아버지가 나를 채근하면서 관계가 안 좋아졌다. 아버지가 1년 전 위암 초기 판정을 받으셨다. 지금은 아버지가 나를 보고 싶어하지 않으신다. 내가 연락을 드리거나 가까이 가면 더 상황이 나빠질까봐 조심스럽다"고 털어놨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