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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고딩엄마' 이정아가 전 남편과의 파경 및 양육비 미지급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하지만 남편은 술만 마시면 폭력을 일삼았고, 하루가 멀다하고 여자 문제를 일으키는 등 180도로 돌변했다. 또한 시어머니는 수시로 이정아의 집안 형편과 가정 교육을 운운하며 무시와 폭언을 일삼았다. 지옥같은 시댁살이에도 아들을 생각하며 참고 지내던 이정아에게 남편은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 그러나 둘째를 임신 중이었던 이정아는 남편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이정아의 사연을 본 인교진은 "성인인 우리가 생각해도 고민 중의 고민인데 저렇게 어린 나이에 홀로 진짜 힘들었을 거 같다"며 마음 아파했고, 박미선은 "머리로는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이가 또 생겼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화면에 둘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이정아는 "둘째는 유산됐다. 그때 너무 애틋해서 초음파 사진을 아직도 갖고 있다"며 "근데 둘째가 태어났으면 아마 이혼을 못 했을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정아는 아들을 등원시킨 후 콜센터로 출근했다. 그는 "솔직히 애를 혼자 키운지는 5년 됐지만, 실질적으로 이혼한 지는 2년 반 정도 된 거다. 그러다 보니까 열심히 무작정 돈을 벌어야겠다 싶어서 (이혼 후) 공장에서 1년 반을 일했다. 근데 (일이 힘드니까) 몸도 지치고 사람하고 말을 하고 싶었다. 솔직히 애만 키우다 보니까 옆에 (아무도) 없어서"라며 콜센터에서 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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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아들을 데리고 집에 돌아온 이정아는 집으로 찾아온 둘째 언니와 전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아는 "시어머니 전화에 원준이를 보여준 적이 있다. 근데 이후 전 남편이 연락해서 '우리 엄마한테 연락하지 마'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정아 언니는 "(전 남편이) 욕했던 거랑 바람 피웠던 증거. 네가 나한테 보내준 거 다 갖고 있다"며 분노했다. 실제로 이정아 언니가 공개한 사진에는 폭행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임신 중에도 전 남편에게 맞았다는 이정아는 "마지막에 (아기) 욕조로 맞았다. 너무 맞다 보니까 둘째가 유산이 됐다"고 털어놔 경악케 했다. 이정아 언니는 "폭행 당하고 유산 됐을 때 엄청 충격이었다. 나는 언니다 보니까 '그렇게 살 거면 안 사는 게 낫다. (정아에게) 이혼 안 할 거면 다신 보고 살지 말자'고 까지 얘기했던 거 같다"며 마음 아파했다.
이정아 언니는 전 남편으로부터 양육비를 제대로 받아본 적도 없다는 동생의 말에 "나 있을 때 전화해 봐라"라고 했다. 이에 이정아는 용기를 내 전화를 걸었지만, 전 남편은 양육비 이야기가 나오자 "왜. 끊어"라며 전화를 차단해버렸다.
이정아는 "솔직히 통장을 뺏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달라고 협박할 수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인철 변호사는 "본인의 권리는 본인이 지켜야 한다. 양육비는 너무 당연한 거다"라고 말했다. 또 이정아는 "주기적으로 시어머니한테 연락이 와서 아들을 보여주는데 양육비도 못 받는 상황이고, 면접교섭권도 안하고 싶은 심정이다. 아예 그 집안가 연을 끊고 싶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인철 변호사는 "면접교섭권은 원칙적으로 해야 한다. 아빠의 권리이기도 하고, 아이한테 필요할 수도 있다"며 "에외적으로 아이한테 폭력을 쓴다면 면접교섭권을 제한하거나 박탈할 수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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