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음란물 유포 오해? 힘들고 지쳤지만, 음악에 집중하며 다른 생각 차단"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10-25 17:52


사진 제공=웨이크원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로이킴이 음란물 유포 혐의와 관련 오해를 받은 것에 심정을 털어놨다.

로이킴은 25일 네 번째 정규앨범 '그리고'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힘들고 지쳤지만 더 열심히 음악을 만들자면서 다른 생각을 차단했다"라고 했다.

로이킴의 정규 앨범은 2015년 발매한 정규 3집 '북두칠성' 이후 약 7년 만이다. 신곡으로만 봐도, 2020년 5월 발표한 싱글 '살아가는 거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의 신보다. 수록곡 9곡을 채워 돌아온 만큼, 음악 팬들의 반가움을 산다. 로이킴은 "긴장이 안 없어진다. 오랜만에 돌아온 로이킴이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려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킴은 2019년 4월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건도 에둘러 언급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2020년 2월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로이킴은 "4년 동안 공백기를 가지면서 많은 일이 있었다. 힘든 순간도 있었고 지치는 순간도 있었다. 그 사이에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라는 상상과 그 상상을 위한 노력들이 꽉 차있었다. 팬들께도 기다림 보다는 더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있다. 앞으로 기다려주신 만큼 그보다 몇 배로 활동도 하고, 음악을 만들 것이다"고 예고했다.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로이킴은 "힘든 시간 동안 생각할 시간도 많았고, 제가 그 시간을 통해 하고 있었던 음악이나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직업에 대해 얼마나 큰 가치를 가지고 있는 지를 고민을 많이 했다. 무언가를 좋다는 감정을 넘어서서 '음악이 저에게서 없는 것'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래서 더 음악 열심히 만들자면서 다른 생각 차단하고, 이번 앨범 완성시키는 데 많은 감정과 노력을 쏟아냈다. '그래도 누군가가 내 음악을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음악으로 갖고 올까라고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다'라는 것이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킴은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정규앨범 '그리고'를 발표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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