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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PD수첩'에서 빗썸의 수상한 지배구조를 파헤친다.
유달리 복잡한 지배 구조를 가진 빗썸. 비덴트의 최대 주주인 강지연 씨도 빗썸의 경영권은 장악하지 못했다. 34.22%의 지분을 확보한 그녀보다 더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있다는 것. 그가 바로 65.7%의 지분을 확보한 빗썸 창업자 이정훈 전 의장이다. 그러나 그의 상황도 좋지 않다. 지분 구조상 빗썸의 실제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이 전 의장에게 빗썸 인수를 추진했던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 김 씨는 계약금 약 1,120억 원을 건넸으나 빗썸 코인인 'BXA 코인'이 상장되지 못했고, 잔금을 치르지 못한 김 원장의 빗썸 인수도 무산됐다. 이에 김 원장이 이 전 의장을 2020년에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PD수첩' 팀은 BXA 코인 및 각 사업체 코인 개발을 위해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을 투자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본 사항에 대한 빗썸의 입장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 전 의장의 입장은 어떤지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자 그의 흔적을 추적했다.
"상장 당시 마케팅 비용이 달러로 백만 달러가 넘어가요. 그때 당시로는 12억 정도 됐겠죠" - 코인 개발 피해자 B씨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이정훈 전 빗썸 의장과 강종현 씨에게 증인 출석 요구를 했다. 그러나 그들은 오는 24일 예정된 종합감사 증인 출석 요구에 대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수백만 명의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자산이 걸려있기에 그 어느 곳보다 투명해야 하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이면을 취재한 MBC 'PD수첩' '수상한 빗썸과 의문의 회장님'은 오는 25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