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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피겨 퀸' 김연아가 역대급 스케일의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하객으로 참석한 이상화, 강남 부부부터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전 피겨스케이팅 선소 김헤진 등 빙상계 스타들, 그리고 배우 지성, god 손호영, 뮤지컬 배우 홍광호 등도 박수를 보냈다. 또한 배우 정수정(크리스탈)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김연아의 결혼식에 참석한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하했다. 이후로도 많은 하객들이 김연아와 고우림의 결혼식 장면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며 행복했던 결혼식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축가는 신랑 고우림이 속한 그룹 포레스텔라가 불렀다. 고우림은 포레스텔라 속에서 축가까지 함께하며 '아내' 김연아를 맞이하는 자신의 마음을 노래로 표현했다. 축가 또한 의미가 있었다. 포레스텔라는 김연아를 향해 'In Un'altra Vita'(인 운알트라 비타)를 열창했다. 축가인 이 곡은 포레스텔라가 2017년 JTBC '팬텀싱어2'에서 우승할 때 결승 1차전에서 부른 노래로 의미가 깊었다. 또 이 곡은 2018년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이뤄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서도 불러진 곡. 김연아와 고우림은 이날 인연을 맺고 3년여간 열애한 뒤 부부가 됐다. 특히 가사에는 "그대를 위한 집을 짓고 소중히 모실게요", "내 영혼을 그대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한 보석상자로 만들 거예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아내' 김연아를 향한 고우림의 마음을 짐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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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와 고우림의 결혼식은 식후에도 화제가 됐다. 답례품의 정체가 공개된 뒤 '역대급'이라는 시선을 받은 것. 김연아가 앰버서더로 활약 중인 명품 D사의 화장품 세트가 답례품으로 선물되며 화제가 됐다. 파우치에 화장품이 가득 담긴 이 세트는 20만원 상당의 제품으로 '역대급 스케일'의 답례품이었다.
지난 7월 결혼과 열애를 동시에 발표했던 김연아와 고우림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 고급 빌라에 신접살림을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는 해당 빌라를 2011년 매입했고, 현재는 정수정과 빅뱅의 대성 등이 거주 중인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한편 김연아는 그동안 스포츠계에서 주목받은 최고의 스타로 자리잡았다. 2010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이자 2014년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받으며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던 그가 '피겨 퀸'에서 한 남자의 아내로서도 새로운 삶을 꾸려나갈 예정. 그의 앞날에 기대와 박수가 쏟아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