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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역대급 소통불가 부부의 스토리가 공개된다.
남편은 맞벌이 부부임에도 요리, 설거지, 빨래에 이어 분리수거까지 모든 집안일을 혼자서 도맡아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아내의 반응은 달랐다. 아내는 집안일 하는 남편을 매의 눈으로 감시하는가 하면, 짝이 없는 양말을 발견하고는 "이게 정상이냐?"며 남편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남편을 향한 아내의 홀대는 저녁에도 계속됐다. 저녁 식사로 소고기구이를 준비하던 아내는 본인과 아이의 몫만 차려온 뒤 남편에게 밥 먹자는 단 한마디 말도 없이 아이와 둘이서만 밥을 먹었다. 이를 본 남편은 "나는 이 집 식구가 아닌가 보다"라며 아내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집 밖으로 나간 남편이 근처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인스턴트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자 지켜보는 MC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내의 일방적인 공격에 스튜디오 공기마저 무거워진 상황.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남편을 대하는 태도가 가학적으로 보인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내의 이런 태도에는 복수의 심리가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오 박사의 말에 아내는 공감하며 "남편에게 제가 느꼈던 힘든 감정을 복수해주고 싶다"라고 털어놓을 정도로 결혼 생활이 고통스럽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은 오은영 박사는 배우자가 착하다고 해서 상대에게 상처 주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남편의 이러한 행동은 뇌 기능 중 이것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