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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레미콘 협회에 대한 부러움을 드러냈다.
탁재훈의 아버지는 "우리나라 1051개 레미콘 회사 중 전국 레미콘 회사들 연합에서 총괄 회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저는 가업 승계가 안됐기 때문에 그게 좀 안타까울 뿐이다. 저는 아들이 와서 가업을 승계받아 경영을 하는 게 소원이다. 그런데 아들은 전문 직업이 연예인 아니냐. 그러니까 자기 분야에 있다가 나중에 정산을 할 때 그때 아들의 몫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말에 김준호는 부러움의 눈빛을 보냈다.
본 게임에 앞서 김준호는 사전에 약속한 수신호를 보내는 탁재훈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시작부터 불안함을 자아냈다. 게임이 시작되고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던 중 김준호는 절호의 기회에서 실수를 하며 상대를 웃게 했다. 그런가하면 김준호는 탁재훈 아버지를 향해 "회장님은 한 번도 안 차시는 것 같은데"라고 정곡을 찔러 모두를 폭소케 했다.
3세트 시작 직전 김준호는 레미콘 회장단이 있는 곳으로 가 물을 건네며, "미우새 협회보다 레미콘 협회가 훨씬 더 좋습니다"라고 아부를 떨어 멤버들의 빈축을 사기도.
본격 3세트에서는 미우새 팀이 점수를 앞서가자 져 주기로 작전을 바꿨다. 김준호는 탁재훈 아버지의 공을 머리로 받아쳤지만 장외로 날리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이어 탁재훈이 토스한 공을 무서워하며 몸을 피해 실점했고, 이것이 져 주기 위한 작전을 실행한 건지 실제 실력인지 헷갈리게 하는 웃픈 경기력을 선보였다.
두 팀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준호는 져야 하는 상황에서 서브에이스를 했고 마지막 한 점만을 남기고 득점으로 연결시켜 환호했지만 지기로 한 미우새 팀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효도 공조를 위해 다시 모인 자리에서 김준호는 경기를 승리로 이끈 탓에 고개를 들지 못하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은 짠함을 유발했다. 이어 탁재훈 아버지가 레미콘 광고에 적합한 멤버로 김종국을 언급하자, 김준호는 배를 내밀며 '레미콘 배'를 주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준호는 미우새 팀과 함께 탁재훈 아버지가 레미콘 경영혁신 포럼을 방문했다. 그는 자신을 소개하며 "안녕하십니까~불이"라고 유행어를 발산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처럼 김준호는 빈틈없는 예능감으로 안방극장의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본인만의 개성으로 활력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김준호의 활약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