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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5살때 영어 과외까지, 수능 앞둔 고3처럼 과외를 했던 '목동맘' 장영란의 고민이 소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오은영 박사는 장영란과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오은영이 장영란에게 "영란이는 뭐 고민까지는 아니지만 요즘에 생각하는 게 있냐"고 묻자 장영란은 "목동에 사니까 교육열이 또 뜨거우니까"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교육에 대해 많이 내려놓긴 했다. 근데 이걸 선행을 안 하기엔 애가 자존감, 자신감이 없어질까봐. 참 어려운 것 같다"며 "요새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쓰다 보니까 사교육을 안 할 순 없는 상황이긴 하더라. 워킹맘이라 옆에서 뭘 할 수도 없고. 교육적인 부분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일하는 엄마들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고 공감하며, "교육에서 반드시 옳고, 절대로 나쁘고 이런 건 없는 것 같다"며 "가르치는 건 기본적으로 필요한 거고 도움이 되니까. 방향 설정을 잘 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만 선행학습 등이 너무 지나치면 아이의 독립과 자립을 방해할 수 있다. 자기 나이보다 몇 년 앞선 어려운 내용을 가르치는 게 올바른 교육은 아니다"라며 "아이를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사람으로 키우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면 선행학습은 도움이 안 되기도 한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하루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게 진정한 교육인 거지, 시험 점수만 높이는 교육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 땐 학교에서 수업만 열심히 듣고 오면 된 거다"라며 "아이가 부모와 얘기를 많이 하면서 사람을 이해하고, 세상을 배워나가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빠진 채 학업만 강조되는 것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