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취중진담으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진은 "외부 촬영이 굉장히 오랜만이다. 보통 내부에서 진행되는 촬영을 주로 한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이영지와 58도에 육박하는 술을 마시며 취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진이 "화장실이 고장 난 걸 알고 있다"고 하자 이영지는 '진 전용 화장실. 1회 이용 시 100만원'이라는 메모를 붙인 화장실 문을 보여줬다. 진이 "굉장히 금액이 적다"고 하자 이영지는 "펜을 달라"며 100만 원을 1000억으로 고쳐 웃음을 자아냈다. 진은 "아직 저런 돈을 못 만져봤는데 빚을 져서라도 이용해야겠다"고 받아쳤다.
|
진은 "연습생 들어가고 회사에서 술을 못 먹게 해서 그런 거 못해봤다"며 '술 게임'을 원하기도 했다. 이영지가 "다 부숴버리겠다!"고 반응하자 진은 "요새 집값이 얼마인데 왜 자꾸 부셔? 왜 그래요 진짜?"라고 말해 폭소케했다. 이어 술 게임에서 진은 이영지에게 져 쿨하게 술을 원샷했다.
취기가 오른 진은 자신의 노래 '슈퍼 참치'가 나오자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몰라줬으면 좋겠어. 너무 부끄러워"라고 말하면서도 열심히 안무를 선보였다. 이어 "범주 형이랑 놀려 가려고 어거지로 만든 노래였다.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 싶었다. 노래가 10분, 20분 만에 나왔다. 가사에 일상적인 대화를 80%를 입혔고, 녹음은 한 두 시간 했다"며 비화도 소개했다.
진의 취중진담 시간도 이어졌다. 진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싶어한다고 해서 많은 것들을 보여주면 보기 싫은 모습도 보여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단점은 최대한 보여주고 싶지 않다.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는 마인드가 있다. 방송에서 나쁜 말 하는 걸 보여주고 싶지 않다. 팬들에게 좋아하지 않을 법한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짚었다.
또 이영지가 "대한민국 문화발전에 이바지해서 고맙다"고 하자 "제가 했습니까 멤버들이 했지"라며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
진은 이영지가 화장실에 간 후 돌아오지 않자 "제가 마무리하겠다"며 "어린 친구가 많이 취해서 잠들었는데 이 친구는 여기서 자게 하고 저도 집으로 가는 걸로 마무리 짓겠다.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슈퍼스타로 마무리된 것 같다.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재치 있게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는 진이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해 입영 절차를 따른다고 전했다. 이후 다른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진은 오는 28일 솔로 싱글 'The Astronaut'(디 애스트로넛)을 발표한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