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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무혐의’ 이상보, 안타까운 근황..“아니라고 울부짖었지만” 눈물만 뚝뚝 (특종세상)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2-10-20 08:48 | 최종수정 2022-10-20 08:48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배우 이상보가 근황을 전한다.

지난 19일 MBN '특종세상'은 20일 방송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상보는 마약혐의로 억울하게 잡혀갔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내가 왜? 내가 여기 왜? 유치장에 나와서 계속 말했다. 내가 왜?"라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같은 존재인 배우 이황의와 만났다.

이황의를 보자마자 이상보는 "아버지!"라며 따뜻하게 안았다. 이황희가 환한 미소로 이상보를 반기며 "잘 지냈냐"고 안부를 묻자 이상보는 한숨을 푹 쉰 후 이황의의 어깨에 기대 눈물을 뚝뚝 흘렸다. 말없이 눈물을 흘리는 이상보가 안쓰러운지 이황의는 "고생했다. 고생했어"라고 위로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상보는 "아니라고 저는 수백 번 수천 번을 울면서 울부짖으면서 얘기했다. 아니라고, 나 마약 안했다고 했다고. 한순간에 제 인생을 아예 살지 못하게끔 만들어 버린 거지 않나"라고 마약 누명에 분통을 터뜨렸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상보는 세상을 떠난 가족이 너무 그립다. 그는 가족이 잠들어있는 묘를 찾아갔다.

그는 "원망도 많이 했다. 왜 나만 두고 다 돌아가셨는지. 정말 많이 원망도 하고 방황도 하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안해 엄마"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앞서 이상보는 지난달 10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 논현동 자택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당시 이상보는 마약이 아닌 우울증 관련 약물을 복용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상보는 지난 2009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뒤 누나와 어머니까지 사고로 숨지면서 항우울증과 항불안증 약물 복용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후 경찰은 조사결과 이상보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볼 증거가 없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 이상보의 소변과 모발에서 모르핀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간이시약검사에서 검출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에 대해서도 그가 병원에서 처방받은 내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보는 2006년 KBS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했다. 이후 KBS2 '며느리 전성시대', KBS2 '못된 사랑'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지난해 KBS2 '미스 몬테크리스토'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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