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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영수와 정숙의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다.
영호는 차가 출발한 후에도 현숙에게 "굳이 영자와 영철 사이를 끼어들어 사달을 낸 게 현숙이고 눈치 없이 남아있는 게 나다", "현숙의 픽이 영철일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라며 영철을 의식한 발언을 거침없이 날렸다. 또 영철을 향해 '운전기사'라고 언급하기도.
식사를 할 때는 "나의 순박함을 보여줘야겠다. 저 순수하지 않나"라며 현숙에게 물었다. 현숙이 "러블리하다"라고 말하자 "좋다는 거네? 근데 이래놓고 나 말고 영철 고르면"이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영자는 광수와의 데이트에서 "오빠 공부 잘했어?"라고 물었다. 직업이 회계사인 광수는 "한국 보험 계리사 자격증 딴 후, 미국 보험 계리사 공부를 8년 해서 작년에 땄다. 이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우리나라에 10명도 안 된다"고 말했다. 영자가 감탄하자 데프콘은 "영자 씨도 미용사로 엄청 능력녀라고 소문났다. 4000명 넘는 사람이 후기를 남겼는데 평점이 9점 대라고 한다. 대단하다"고 언급했다. 식사 자리에서 광수는 영자에게 음식을 직접 입에 넣어줘 영자를 놀라게 했다. 영자도 "오빠가 주니까 더 맛있다"라며 표현했다. 인터뷰에서도 서로에게 나란히 호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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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식은 옥순과의 데이트에서 교제 시 만남의 빈도를 물었다. 이에 옥순은 "많이 만나는 게 좋은데 내 상황에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자주 만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자 영식은 "함께 동침할 수 있는 사람이 좋다. 너 일단 나랑 3개월 나랑 만나보자"며 만남을 제안했다.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식에 대한 마음은 크게 변동이 없다. 근데 최종 선택은 생각해야 봐야 될 것 같다. 나에 대한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3개월만 만나보자고 했는데 둘이 데이트할 수 있는 시간은 며칠이나 될까 싶다"며 현실적인 고민을 짚었다.
영수와 정숙도 데이트를 위해 한 식당을 들어갔다. 그런데 이 곳은 너무 시끌벅적해 서로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게다가 직원이 손님 사이에 앉아 직접 조리를 해주는 시스템이었다. 1:1 데이트에 맞지 않는 분위기여서 정숙의 표정은 점점 굳어갔다. 식당은 선풍기까지 잘 작동이 되지 않아 남은 음식을 포장해 가기로 했다.
가는 길 영수는 정숙에게 "되게 산만한 거 알죠?"라고 물었다. 정숙이 "이 얘기 듣고 저 얘기 들어야 해서 그렇다"고 했다. 그래도 영수는 "그걸 산만하다고 한다. 집중을 못 해"라며 쏘아붙였다. 정숙은 "제게 적극적으로 표현해서 고마웠고 진심을 알았다"고 말하다가 "숙소에서 김치찌개를 했다고 했을 때, 알고 보니 제가 가져온 곱창 국물을 그냥 놔둔 거였다"라며 궁금했던 걸 물었다. 영수가 "기본 베이스를 만들어놨다"라고 해명하자 정숙은 "김치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영수는 "본인이 직접 봤나. 오해를 한 거다. 날 추궁하려는 건가"라며 불편해했다. 인터뷰에서는 "되게 힘들다. 죽을 것 같다. 남자가 지켜보고 있는데 짜증 난다는 표현을 했다. 저를 신경 안 쓰니까 그런 얘기를 한 거다"라며 답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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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 이야기도 다시 나왔다. 그러자 영수는 "나 신경 쓰지 말고 동생들을 챙겨. 나 신경썼으면 그렇게 말 안 하지. 아까 전부터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이후 "내 얘기 듣고 얘기하라고 제발", "왜 말을 잘라?", "언성 낮춰요" 등 격앙된 감정만 오갔다. 결국 대화는 중단됐다.
현숙은 숙소로 돌아온 후 영호에게 "제 마음은 확고하다"며 영철을 향한 마음을 확고히 전했다. 영호는 "3일만 더 있었으면 넘어왔을 것 같은데"라고 아쉬워하면서도 "순수한 두 분이 만난 것 같다. 당연히 이 결과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영철은 현숙의 손을 덥썩 잡고 "내일은 연인 같은 데이트를 하고 싶다"며 직진했다.
최종 선택에서는 눈물바다가 예고돼 궁금증을 더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