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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완전체는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까.
이로써 방탄소년단의 완전체는 15일 열린 '옛 투 컴 인 부산' 공연을 끝으로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진이 이달 말 제이홉에 이어 팀내 2번째 솔로 주자로 나서며 팬들에게 입대 전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글로벌 메가 히트그룹인 만큼 영국 일본 미국 등 전세계 각국 주요 언론들이 앞다퉈 방탄소년단의 입대 소식을 보도했고,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도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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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방탄소년단은 멤버들의 릴레이 군입대를 모두 마친 2025년을 재회의 시점으로 잡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멤버들이 합의한 끝에 2025년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2025년 실제로 완전체 컴백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슈가는 1993년생, RM과 제이홉은 1994년생, 지민과 뷔는 1995년생, 막내 정국은 1997년생으로 나이가 달라 입대 시기가 달라질 수 있는 등 변수가 많아 확실히 2025년 멤버 전원이 모두 군복무를 마친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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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의 완전체 활동 의지도 강하다. 방탄소년단은 RM을 필두로 일곱 명의 멤버가 단단한 결속력을 갖고 있는 팀으로 유명하다. 일부 멤버가 솔로 앨범이나 연기 등 개인 활동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멤버 전원 방탄소년단을 유지하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으로 다 함께 음악 활동을 해나가고 싶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는 전언이다. 오히려 3년여간의 군백기 동안 멤버들도 각자 활동을 전개하며 단체활동에서 느낄 수 밖에 없는 아쉬움과 갈증을 풀 수도 있는 만큼 팀워크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관계자들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방탄소년단은 군 복무를 마무리하면 팀 해체 없이 완전체 컴백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은 '옛 투 컴 인 부산' 공연에서 RM은 "우리 앞에 무슨 일이 펼쳐지더라도 방탄소년단 일곱 명의 마음은 같다. 우리를 믿어주신다면 어떤 일이 있어도 굳건히 잘 이겨나가며 행복하게 공연하고 음악 만들겠다. 부디 믿음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제이홉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마음이 더 울컥하고 찡했다. 이제는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지민은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은 맛보기"라고, 정국은 "연습생으로 들어온 시점부터 지금까지 거의 10년이 됐다. 힘든 때도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멤버들이 잡아줬다. 앞으로 10년 더 달려보자"고 약속했다.
생갭다 빠르게 완전체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종석 국방부 장관이 직접 "국익 차원에서 공연을 계속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군에 오되 연습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이 있으면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줄 방법이 있을 걸로 판단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군 복무 자체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그들의 인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방탄소년단은 당분간 완전체 활동을 중단하고 2023년 상반기까지 멤버별 솔로 활동을 전개한다. 이들의 완전체 컴백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길 아미는 바라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