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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새로운 힐링 스토리가 시작된다.
심소연PD는 "죽기 전 딱 한가지 소원을 빌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드라마다. 하지만 판타지 속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고 경계에 있는 남녀관계도 그린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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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입관실이 동화 속 공간처럼 아늑하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입관실은 시신이 계시는 안치실과 유가족들이 계시는 참관실 사이에 있어서 생과 사의 경계에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수개월간 수십개월의 도안을 그리며 나온 게 바로 지금의 분장실이다. 우리가 숨겨놓은 의미들이 분장실 곳곳에 숨겨이져 있어서 방송을 보시며 찾아보시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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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PD는 "배우들이 각자 매력이 강한데 공통적으로 밝은 기운이 있어서 좋았다. 이혜리는 특유의 건강하고 밝은 힘이 없었다면 내가 생각했던 동주를 그리지 못했던 것 같다. 이혜리와 작품을 같이 하게 됐다는 소식을 내 생일 아침에 들었다. 그날을 잊을 수 없다. 이준영은 최근에 했던 작품에서 캐릭터가 강하다 보니 첫 만남에서 내가 긴장했다. 강할 것 같았는데 순딩이였다. 편하고 좋고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매력이 많다. 이규한은 4년 전 입봉작에서 만난 적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내가 가장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배우이자 선배님이라 바로 연락을 드렸다. 송덕호는 만난지 5분밖에 안됐을 때 확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있더라. 그 기억이 굉장히 강렬해서 만나자마자 해안이는 이분밖에 할 수 없다는 확신을 했다"고 캐?읗첼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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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는 "장례지도사 자체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직업이다. 장례지도자로서 고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데 초점을 많이 맞췄다. 이 드라마에 참여하게 되면서 주변 분들께 '만약 갑자기 죽게된다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냐'는 질문을 많이 했었다. 대답이 딱 두가지로 갈리더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는 쪽과 이럴 거면 돈 많이 쓸 걸 하는 답변으로 갈리더라. 그래서 다 남은 사람들을 걱정한다는 생각을 하며 동주한테 접근을 해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동주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흔한 인물이다. 장례지도사가 되고 미션들을 수행하면서 히어로적인 면모가 생긴다. 그런 면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주인공이라기보다 관찰자 같은 시선을 많이 보여준다. 시청자의 시점과 비슷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야기에 너무 빠지지 않고 너무 밖으로 돌지도 않고 적정선을 찾으려 애썼다"고 덧붙였다.
또 "작가님과 '응답하라 1988' 이후 또 한번 만날 수 있게 돼서 신기하고 감사했다. 작가님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매력을 느꼈다. 우리 드라마를 한 장르로 규정하지는 못할 것 같다. 처음엔 판타지라고 생각했는데 대본을 보고 현실과 굉장히 맞닿아있고 융화가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을 뵙고 그런 이야기를 더 재미있고 영하게 풀 수 있겠다, 다양한 세대에 어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원래 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더 강력하게 작용했던 것 같은데 이준영과의 케미가 좋았는지 중후반 부터는 로맨스 케미를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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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은 "2년 주기로 성장해 있어서 신기하다. 처음 출연 제안을 주셨을 때 감사했고, 대본이 따뜻해서 꼭 출연하고 싶었다. 각자의 사연들이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현실적인 부분이 많았다. 의뢰하시는 분들의 마음도 따뜻하고 좋았다. 처음에 궁금한게 많아서 이것저것 질문도 많이 드렸는데 감독님이 막힘없이 답해주셔서 꼭 같이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규한과의 케미에 대한 질문에 이준영은 "삼촌과 조카 사이"라고 의도치 않은 스포일러를 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어 "극중 거의 혼난다. 실질적인 일들을 거의 내가 하려고 노력하고 예쁜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하는데 사장님이 보시기에 썩 예뻐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대답을 급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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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1년 6개월 여만에 누명을 벗은 이규한은 '고시촌의 전설'이었다 일당백 CEO가 된 빈센트 역을 맡아 복귀했다. 그는 "빈센트라는 이름만 보고 하겠다고 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네 형 같은 사람이다. 우리 드라마는 처음부터 매회 스포일러가 있고 반전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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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혜리는 "이야기의 힘이 있으면 분명 봐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이준영은 "촬영하다 먹먹해지는 순간이 많았다. 시청자분들도 그런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이규한은 "우리 드라마 같은 장르는 2022년 유일할 거다. 유쾌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송덕호는 "이번 작품 특히 더 열심히 했다. 정말 재미있다"고 자신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