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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이경진과 김청이 '같이 삽시다'를 떠났다.
이경진은 "큰 언니가 좋아할 메뉴로 골랐다"라며 이른 아침부터 쌈밥집으로 언니들을 데리고 갔다. 이때 박원숙은 "이른 새벽 삼겹살 먹는 강호동도 있는데"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경진은 "실제 강호동과 과거 지방 행사를 갔었는데 아침에 삼겹살 5인분 정도를 먹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삼겹살 4인분을 주문해 먹기 시작한 이경진은 "내가 언제 이렇게 먹겠냐"라고 말했고, 알고보니 같이 먹는 식사의 마지막 날이었던 것. 이경진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좋은 음식을 먹고 더불어 사는 걸 느꼈다. 추억을 남기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대식가 박원숙은 엄청난 양의 파이와 케이크 등을 담으며 "네 끼를 먹으려니까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디저트를 먹던 박원숙은 "예전에는 방송 때 먹는 신이 많았다. 원래 밀랍으로 반찬을 만들다가 나중에는 백반집에서 공수하고 나중에는 전문요리사가 생겼다"라며 라떼토크를 시작했다.
이경진은 "예전에 바나나가 귀했는데 그걸 먹었는데 '그거 먹지 마세요'라고 소리치기에 대사를 다 까먹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지로 돌아온 네 자매는 엄청난 양의 간신을 깔아 놓고 "많이들 오시냐"라고 이야기했다. 알고보니 옥천 주민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며 간식을 준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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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 박원숙은 이호선 박사와 상담에 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우리 아들이 그렇게 되기 전에 삶의 어느 부분 하나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속상한 마음에 온종일 목 놓아 울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원숙은 "그 다음에 사건 사고가 계속 터지고 그러는데도, 너무 힘든 일이 있어도 참아낼 수 있는 내공이 생긴 것 같다. 무슨 일이 생기면 '사람이 죽고도 사는 데 뭘'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죽은 사람도 있는데 나는 오늘 살아있지 않냐. 살아 있음에 감사를 한다. '같이삽시다' 촬영하다가 죽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동생들을 모두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한자리에 모인 네 자매는 이별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청은 "오빠 언니들이 있는 집에서 살아보고 싶었는데 언니들과 지내면서 성숙해진 것 같다. 생갭다 더 많이 정이 들었다. 문득문득 내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하차 소감을 전했다.
김청은 지난 2년 간 언니들의 위해 웃음을 주는 막내 재간둥이로 완벽하게 생활을 했었다. 김청은 "평생을 함께 할 가족을 만나서 너무 감사하다. 우린 또 만날 거다. 가족은 헤어질 수 없다. 언니들은 내 가족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하차를 하는 이경진에 대해 박원숙은 "왜소한 몸과 달리 아침마다 운동을 하는 게 너무 기억이 난다. 또 경진이가 혼자 투병했던 걸 몰랐다. 그래서 나중에 '너 아프면 나 꼭 불러'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경진은 "나는 너무 좋았다. 옥천을 생각하면 너무 편안하게 왔던 거 같다. 사람들과 부딪히는 걸 안 좋아했었는데 부딪히며 사는 것도 인생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드라마 시작하면서 떠나는데 아쉽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경진은 "더불어서 밥을 먹는게 인생의 큰 행복이다. 더 건강한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고맙다"라며 하차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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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마당에서 이경진은 종면 씨의 손을 잡고 진한 포옹을 해 김청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김청은 "저도 저렇게 진하게 포옹해보지는 못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 자매는 종면 씨를 위해 감사패를 건내며 꽃목걸이까지 걸어주며 감사인사를 건냈다.
감사패를 건낸 후 김청은 종면 씨를 강하게 안으며 행복해 했고, 박원숙은 "관계가 어디까지 갔냐"라고 물었지만 종면 씨는 "아직 모르겠는데요"라고 말해 혜은이의 분노의 스매싱을 당했다.
또 박원숙은 파티음식 중 국수를 보고 김청과 종면 씨를 향해 "국수 본 김에 그냥 여기서 해버려라"라며 결혼을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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