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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소인배 캐릭터 잃어"…주호민, '강도 피습 사건' 트라우마도 덤덤하게 고백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10-18 18:49 | 최종수정 2022-10-18 18:5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강도 피습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주호민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도 피습 사건이 알려진 뒤 입장을 담은 내용의 영상을 게재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앞서 법조계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가 한 유명 웹툰작가의 집에 찾아가 돈을 요구, 흉기를 휘둘러 지난달 30일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유명 웹툰 작가는 뒤늦게 주호민으로 알려져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A씨는 지난 5월 주호민의 집에 침입할 당시 불치병이 걸린 자식이 있다며 6억 3000만원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주호민에게 칼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경찰 조사를 통해 A씨는 불치병이 있는 자식이 있다는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졌고 주식 투자를 하다 손실이 발생해 주호민을 협박했다고 시인했다.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주호민은 이날 공개한 영상을 통해 당시 사건을 겪은 심경과 현재 건강 상태 등을 솔직하게 고백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주호민은 "5월 달에 있었던 일이고 여러분은 계속 나를 봐오지 않았나? 나는 보시는대로 그대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손 흉터를 보여주며 "흉터가 남긴 했는데 괜찮다. 다행히 잘 꿰매졌다"며 "사건 이후 두 세 달 정도는 계속 아팠다. 그래도 지금은 비 오는 날만 좀 간질간질한 상태다. 돈을 줄 수 있는 정도를 요구하면 주는 게 맞지만 나에게 없는 돈을 요구하면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만약 혹시 이런 상황에 처하면 그 자리에서 지불할 능력이 된다면 당장 지불하고 목숨을 구하는 게 좋다. 나는 그럴 수 없어서 꼬치꼬치 캐물었더니 골치 아파하더라. 그래서 운 좋게 살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주호민은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건으로 아쉬움이 있다. 캐릭터를 하나 잃게 된 것 같다. 원래 '소인배' 캐릭터가 있었고 그 캐릭터를 사랑했는데 아쉽다. 지금까지 기만했던 게 드러나 아쉽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강도 피습 사건 이후 겪게된 트라우마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주호민은 "누가 뒤에 서있거나 갑자기 인기척 없이 다가오면 많이 놀가데 됐다. 깜짝 놀라는 거에 약해졌다. 그런 부분은 아직 안 없어진 것 같다"며 "사실 어떻게 5개월 동안 말을 안 했냐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해도 웃긴 일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지금껏 말 할 수 없었떤 속앓이를 전하기도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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