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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천하제일장사'의 6개 팀 18인 선수들이 본선 경기 못지않은 치열한 '예선전'을 펼쳤다.
예선 1조는 야구-격투팀, 예선 2조는 머슬-농구-유도팀이 배치되어 있었고, 배성재는 "상위권 3팀은 다른 팀을 '밀어내기'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는 룰을 밝혔다. 이에 1등을 차지한 개그팀은 유도팀을 1조로 보내버리고, 상대적으로 약한 2조 팀들과 예선전을 치르게 됐다.
예선전을 2주 앞둔 6개 팀은 본격인 씨름 훈련에 돌입했다. 이들은 샅바 잡는 기초 자세부터 씨름 기술과 노하우를 터득하며 조금씩 성장해나갔다. 대망의 '예선전' 당일, MC 이경규와 캐스터 배성재는 모래판에 입성한 6개 팀의 '강점'을 설명한 뒤, '천하제일장사'의 공식 해설위원으로 김기태 감독, 이기수 해설위원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배성재는 "각 조에서 한 팀씩 총 2팀이 즉시 탈락한다"고 알려, 선수들을 긴장케 했다.
두 번째 주자는 추성훈과 조준현이었다. 유도 종목 선후배이기도 한 두 사람은 샅바 싸움부터 신경전을 벌였으나, 추성훈이 단숨에 '돌림배지기' 기술로 조준현을 제압해 1점을 만회했다. 세 번째 경기는 윤창민과 조준호가 맞붙었는데, 윤창민이 밀어치기 기술로 승리해, 2대1로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결국 유도팀은 확실한 승점을 따내기 위해, 에이스 김민수가 4번째 주자로 나서게 됐다. 유도팀의 전략을 예측한 격투팀은 윤창민을 앞세웠고, 추성훈이 후발주자로 나서 승점을 획득하겠다는 전략을 구상했다. 잠시 후, 김민수는 압도적인 파워로 윤창민을 들어 올리며 손쉽게 승리했다. 마지막으로, 앞서 두 번째 판에서 만났던 추성훈과 조준현이 재대결을 펼쳤다.
여기서 기습적으로 '옆 무릎 치기'를 시도한 조준현을 추성훈이 '되치기'로 응수해, 격투팀이 최종 승리했다. '3대2'로 유도팀을 누른 추성훈은 "아직 30%밖에 (기량을) 보여주지 않았다. 우리 팀이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양준혁 등 다른 팀 선수들은 "그럼 조준현이 뭐가 되냐?"고 눙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내가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두 번째 대결 팀으로는 '첫 대면식' 맛보기 대결에서 각각 꼴찌와 1등을 차지했던 농구팀과 개그팀이 호명됐다. 첫 선수로는 농구팀 문경은과 개그팀 미키광수가 출전했다. 샅바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미키광수는 휘슬이 울리자마자 문경은을 가볍게 들어 올리며 '1초 컷'으로 승리를 따냈다.
다음으로 우지원과 윤형빈이 나섰는데, '잡채기'를 시도한 우지원의 공격에 윤형빈이 허공에 붕 뜨게 되면서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다. 윤형빈의 무패 행진을 꺾은 우지원은 맹렬히 포효하며 '모래판 황태자'에 등극했다. 예상을 뒤엎은 농구팀의 승리에 개그팀은 넋이 나가 말을 잇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 역시, "우지원이 이길 줄은 몰랐다"며 소름을 표했다.
세 번째 주자는 '최장신' 박광재와 '최단신' 이승윤이었다. 두 선수의 압도적인 피지컬 차이에 조준호는 "다윗과 골리앗 같다"며 '입틀막' 했다. 곧바로, 두 선수의 씨름 대결이 펼쳐졌고, 박광재가 압도적인 힘으로 이승윤을 그대로 밀어버렸다. 뒤이어 네번째로 미키광수가 나올 것이라는 농구팀의 예상과 달리, 윤형빈이 재출전했다. 또 다시 우지원과 맞붙게 된 윤형빈이 과연 복수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뜨거운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2회가 마무리 됐다.
'천하제일장사'는 채널A와 SK브로드밴드가 공동 제작하며,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10분 채널A와 채널S에서 방송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