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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이서진이 자신이 연기하는 냉철한 매니저 역에 대해 "조금은 짠하고 공감되는 인물"이라고 밝혀,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린다.
캐릭터 분석을 완벽하게 마친 이서진은 이를 구현하는데 있어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성공에 대한 야망도 크고 사회적 지위도 높은 마태오는 빈틈없는 모습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는 분석을 토대로 재킷 위주의 수트를 착용했다. 그러면서도 화려한 연예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기에 일반 회사원과는 차별화될 수 있도록 "콤비 재킷을 입거나, 타이를 매지 않는 등 작은 디테일에서도 멋이 나올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스틸컷만 봐도 이서진 본연의 스타일리시한 '멋짐'이 폭발하는 걸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이유였다.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시니컬과 따뜻함을 오가는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메쏘드 엔터 동료로 만난 곽선영, 서현우, 주현영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선 두 말도 필요 없이 좋다고. "친한 배우가 단 한 명도 없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긴장감을 가지고 작품에 임했다"고 솔직히 밝힌 이서진. 하지만 세트 플레이가 많은 오피스물인 데다가, 메쏘드 엔터 전 멤버가 함께 촬영하는 씬이 워낙 많다 보니, "서로 맞춰가며 호흡하는 돈독한 시간이 쌓이면서 진짜 동료가 됐다"고 한다. '진짜 동료'들의 완벽한 팀플레이를 하루빨리 만나 보고 싶어지는 대목이었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일은 프로, 인생은 아마추어인 연예인 매니저들의 하드코어 직장 사수기다. 프랑스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며 '국민 드라마'로 등극한 동명의 시리즈가 원작이다. 'SNL 코리아',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통해 대중의 재미 포인트를 꿰뚫으면서도 독특하고 신선한 연출 세계를 펼쳐낸 백승룡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멜로홀릭', '회사 가기 싫어' 등 여러 장르까지 아우르는 박소영 작가가 메인 집필을 맡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작가진이 팀으로 합류, '빅재미'와 공감을 모두 잡을 예정이다. 오는 11월 7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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