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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일요일의 막내딸"..故송해 이어받은 김신영, 등장 동시에 '전국노래자랑' 9.2%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10-17 09:36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방송인 김신영의 등장이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바람이 됐다.

김신영이 34년 만에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MC 교체로 인한 새 MC가 되며 그동안 갈고 닦았던 진행 실력을 풀어냈다. 16일 시청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 김신영 표 '전국노래자랑'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전국노래자랑'은 이날 전국기준 9.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제공)이는 그동안 작곡가 이호섭, 아나운서 임수민 등이 진행했던 9일 방송분(7.3%)보다도 1.9%포인트 높은 수치.

김신영은 故송해의 뒤를 이어받아 '전국노래자랑'의 새출발을 알렸다. 첫 녹화는 지난달 진행됐던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의 녹화였지만, 2주 뒤였던 17일 녹화분인 하남시 편이 먼저 방송되며 시청자들 사이 "지역 차별"이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방송상의 순서 문제였던 것. 제작진은 오해가 있다는 입장을 전하며 녹화 당시부터 이미 하남시 편이 먼저 방송되기로 하고 녹화를 진행했다는 입장을 전하며 오해를 풀었다.

김신영은 양희은과 함께 '행복의 나라로'를 부르며 무대를 열었다. 울컥했던 그는 "제가 원래 질질 짜지 않는데 힘들 때 듣던 노래를 처음에 부르게 돼서 벅차오르더라"고 했다. 이어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의 새 MC를 맡게 된다 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이다. 제가 '전국'을 외치면 '노래자랑'을 하시며 사랑을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큰절을 올리기도 하며 자신의 녹화를 찾아준 시민들과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신영의 MC 데뷔를 응원하기 위한 이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이계인은 '보릿고개'를 열창했고, 가수 나비, 악뮤 이찬혁 등도 방문했다. 나비는 '찐이야'를 열창했고, 이후 김신영은 부캐(부캐릭터)인 둘째이모 김다비로 등장해 '주라주라'를 열창하며 관객들의 흥을 높였다.

또 김신영의 소속사 대표인 송은이도 김신영의 데뷔를 축하하기 위해 등장, 무대에 올라 '정말로'를 열창했고 김신영에 대해 "사랑하는 후배"라며 "가문의 영광"이라고 기특해했다.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의 무대에 오르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살갑게 다가가는 등 자신이 그동안 쌓아왔던 MC로서의 노하우를 잔뜩 쏟아부었다.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공감하며 앞으로 채워나갈 '전국노래자랑' 역시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신영은 첫회를 마무리하며 "난 정말 복받은 사람"이라며 "더운데도 자리를 지켜준 하남 시민들도 감사하다. 조금씩 배울테니 많이 알려달라. 따뜻하게 품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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