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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미우새'가 시청률 상승과 함께 명실상부 단단한 코어 시청자들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만능 아티스트 사이먼 도미닉(이하 쌈디)이 출연해 어머님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동엽이 "밥줄이 끊길까봐 일부러 부산 사투리를 쓴다는 얘기도 있다, 실제론 서울말 잘한다던데?"라고 하자 쌈디는 "고치려 해본 적도 없고, 안 고쳐지더라. 밥줄 끊기기 싫어 일부러 더 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꽃미모 쌈디의 어린시절 사진도 공개됐는데, 인형같이 생긴 서구적인 외모에 다들 깜짝 놀랐다. 반면, 20대 사진에는 "20대 때 무슨 일이냐"며 두 눈을 의심했는데, 쌈디는 "잘생겨보이기 싫어나보다, 일부러 못생기게 만드는 게 힙합"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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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최고의 1분 주인공은 탁재훈이 차지했다. 탁재훈은 아버지의 사업 세미나 진행을 앞두고 김준호, 김종국, 김종민, 허경환을 제주도로 불러 모았다. 평소와 달리 탁재훈이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면서 친절하게 대하자 김종국은 '도대체 왜 이러는 거냐'며 속내를 의심했다. 이에 김준호는 "우리가 여기 모인 것은 레미콘 회사 대표인 탁재훈 아버지에게 '시라노 유산(?) 대작전'을 펼치기 위해서다"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탁재훈은 지난 미우새 단합대회에서 "차라리 SBS 사장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싶다"고 한 실언을 만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일이 좀 커졌다. 아버지가 그걸 보시고 '넌 도대체 누구 아들이냐'고 서운해 하시더라"고 했다. 이어 "오늘 전국 레미콘 회사 전체 세미나가 제주도에서 있다. 내가 사회를 봐주기로 했다. 내가 아들인 걸 증명을 하기 위해 얼굴을 비춰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자신의 체면을 세워달라고 미우새 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장면은 이날 분당 시청률을 17.9%까지 끌어 올리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그렇게 결성된 미우새 효자 조작단은 탁재훈 아버지가 속해있는 레미콘 협회 회장단 팀과 족구 맞대결에서 티 안나게 패배하기 위한 작전 회의에 돌입했다. 이때 탁재훈은 "내 위치를 생각해서 '회장님'으로 불러달라. 뒷방 늙은이, 주식이랑 코인 등은 금지어이다"는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늘어놓아 웃음을 안겼다.
방송 말미에는 탁재훈 아버지가 방송에 최초 공개됐다. 탁재훈 아버지는 "우리나라 1,051개 레미콘 회사가 있고, 총괄 회장을 맡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음 주에는 회장단과 미우새 아들들이 족구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BS '미운우리새끼(미우새)'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저녁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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