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신화 철 안드나…김동완, 신혜성 음주운전 파문 속 경솔한 마이웨이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10-16 14:12 | 최종수정 2022-10-16 14:4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신화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김동완이 또 '입방정'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김동완은 15일 자신의 개인계정에 "민우가 오랜만에 공연장을 방문했습니다. WDJ 녹음이 이제 시작돼서 목을 좀 아끼라는 프로듀서 민우의 권유로 라이브는 11월에 재개할게요. 오늘도 공연장까지 먼 걸음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라며 이민우, 홍지윤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이민우와 홍지윤은 김동완이 출연 중인 뮤지컬 '서편제' 공연장을 찾아 응원을 전한 모습이다.

하지만 시기가 부적절했다. 최근 신혜성이 음주측정 거부 등의 혐의로 입건되며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다른 신화 멤버와의 친분 인증샷을 공개한 것은 상당히 경솔한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김동완은 이민우 전진과 함께하는 신화 유닛그룹 WDJ 홍보까지 덧붙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데뷔 24년만의 첫 유닛그룹 출격에 설렌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신화가 '국내 최장수 아이돌'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건 데뷔 이래 지금까지 단 한번의 멤버 교체 없이 원년 멤버 그대로 팀 활동을 이어온 덕분인데 신혜성 논란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한 태도는 실망스럽다는 것이다.


특히 김동완이 경솔한 발언으로 논란에 휘말린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김동완은 2005년 전진의 음주운전을 두둔하는 취지의 글을 올려 비난을 받았고, 2010년에는 2PM 팬덤과 신화 팬덤 간의 마찰에 "색깔도 하나 못 맞춘 친구들한테 뭘 그렇게 신경쓰냐"고 말해 무시 논란이 일었다. 2020년에는 김치찌개 레시피를 설명하면서 김치를 '기무치'라고 말해 비난받았다. 지난해에는 에릭과의 불화설로 마찰을 빚은데 이어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이수를 응원하는 글을 올려 팬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또 자신을 비판하는 팬들을 차단하고 그들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과음으로 판단력이 흐려져 저지른 행동'이라고 성의 없는 사과를 하더니 '선착순 사과를 하겠다'는 얼빠진 대응으로 맹비난을 받았다.

이처럼 경솔한 발언으로 구설을 일으킨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던 만큼 불혹을 넘긴 나이에 맞게 좀더 진중하고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신혜성은 11일 송파구 탄천 2교 인근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잠이 든 채로 경찰에 발견됐는데, 음주측정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신혜성이 타고 있던 차량은 도난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신혜성은 음식점 대리 주차 직원이 건넨 키를 건네받고 운전한 것이라며 절도 혐의에 대해 부인했으나 음식점 측은 당시에는 대리 주차 직원이 근무하지 않은 시간이라며 주차장 CCTV 영상을 경찰에 제출했다. 그러자 신혜성은 주취상태로 자신의 차량과 헷갈렸다고 말을 바꿨다. 경찰은 자동차 등 불법사용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를 검토 중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