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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올 가을 연예계는 핑크빛 분위기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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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기쁜 소식을 전한 선우은숙은 그간 씻지 못했던 아픔과 상처도 존재했다. 그는 1981년 10살 연상인 배우 이영하와 결혼하고 연예계 소문난 잉꼬부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내 두 사람은 2007년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을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선우은숙과 이영하는 2020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이혼하게 된 계기와 과정을 공개했다.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이 두 사람의 재결합에 대해 기대를 높이자, 선우은숙은 "(이영하와) 잘 지낼 것도, 못 지낼 것도 없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사랑의 감정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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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김성경은 개인 계정에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먼저 했고, 올 연말이면 (결혼한 지) 2년이 된다"며 "자기 일에 열심인 사람이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삶에 대한 가치관이 저와 비슷한 사람"이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22년 만에 재혼한 김성경은 1996년 첫 번째 남편과 결혼식을 올렸으나 4년 만인 2000년에 이혼했다. 전 남편과 사이에는 아들 한 명을 두고 있으며, 아들과는 2018년 KBS2 예능 '엄마아빠는 외계인'에 출연해 일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다양한 유형의 가족 구성원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재혼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오로지 결혼의 횟수보다는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동반자를 찾았다는 점에 더 의미를 두고 있는 것. 선우은숙은 아들 이상원과 며느리 덕분에 용기를 내 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성경의 언니이자 배우 김성령은 뒤늦게 소중한 인연을 찾은 동생을 위해 직접 SNS 축하 댓글을 남겨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이처럼 힘든 과정 끝에 어렵게 두 번째 사랑을 얻은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제공=스타잇엔터테인먼트, 디어썸엔터, 김성경 개인 계정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