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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최정윤과 박진희가 '찐' 우정을 자랑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최정윤은 "아까 몇 번 전화가 왔다. (친정엄마가) '야 네 딸 못 키우겠다'고 했다. 엄마가 없으면 할머니, 할아버지를 장악한다"며 "그래서 (딸과) 통화하려고 하면 잔소리할 거 아니까 전화를 피한다. 머리를 잘 쓴다. 이리 빼고 저리 뺀다. 뭐라고 하면 안 들리는 척한다"고 토로했다. 말 안 듣는 일곱 살 딸 때문에 약이 오른다는 그는 "요새 정말 말 안들을 시기다. 자기주장도 너무 강하고, 지금 너무 고비다. 너무 예쁘고 대화도 잘되고 너무 재밌다. 벌써 친구 같은데 이때를 어떻게 나 자신을 컨트롤하고 아이와 공생할 수 있을지 그게 제일 힘들다.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진희는 "옆집 애 키우듯이 내 아이를 키워야겠더라. 그래야 애랑 기 싸움도 안 하고 수긍이 된다. 애가 너무 말썽 피워도 옆집 애한테는 뭐라고 하기 쉽지 않으니까 옆집 애라고 생각한다. 내가 하숙쳤다 생각한다"며 자신만의 육아 방식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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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는 "아이들에게 정말 사랑은 충분히 줘야 하고 관심도 충분히 줘야 하지만 결코 너무 희생적이 되지는 말아야 한다"며 아이들이 엄마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근데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25년 찐친'인 박진희와 최정윤은 서로가 힘들 때 큰 힘이 된 적이 많다고 밝혔다. 특히 박진희는 "만약 내게 나쁜 일이 생긴다면 시어머니와 친정엄마, 남편이 애들을 잘 키워주겠지만 정윤이가 잘 키워주겠지라는 생각도 한다"며 절친 최정윤을 향한 남다른 믿음을 드러냈다. 이에 최정윤도 "나도 부탁했다. 내가 잘못되면 우리 지우 끝까지 키워달라고 했다"며 박진희와 같한 우정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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