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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월수금화목토' 고경표가 박민영을 위한 로맨티스트로 변했다.
이후 정지호는 최상은 한정 로맨티스트로 변신해 설렘을 자아냈다. 법조인 부부동반 골프모임에 최상은과 함께 참석한 정지호는 '남의 평판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던 가치관을 뒤집고, 최상은을 위해 남편으로서 좋은 평판을 얻기로 다짐했다. 이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 최상은을 밀착 케어한 것은 물론 골프카트를 탄 최상은의 무릎을 담요로 덮어주고, 언덕을 지나자 최상은이 행여나 다칠까 봐 팔로 보호해주고, 급기야 멀리 떨어진 골프공을 주워 주겠다며 바위 틈 사이를 헤집고 다니기까지 했다. 또한 "너무 훌륭하셨어요"라는 최상은의 칭찬에 "다 상은 씨 덕분"이라며 뿌듯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정지호의 모습이 또 한번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한편 최상은은 유마담(진경)이 이나그룹과 접선해 자신을 받아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알게 됐다. 더욱이 이나그룹 정길태(안석환) 회장은 사람을 보내 최상은에게 해외 출국을 권유하며 최상은을 압박해 긴장감을 높였다. 심란해진 최상은은 정지호를 찾아가 "하루만 20년지기 친구가 되어 만화책과 떡볶이 회동을 하자"며 부탁했다. 이에 정지호는 각 잡힌 와이셔츠를 벗고 편안한 트레이닝 복장으로 나타나, 어색함을 무릅쓰고 반말로 대화까지 하며 최상은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맞춰줬다. 더욱이 정지호는 "외국 가지마"라고 말하며 은퇴 후 캐나다로 떠나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최상은을 붙잡았고,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후 적극적으로 변한 정지호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다.
최상은 역시 재벌가의 비즈니스 수단으로 이용돼 살았음에 건넬 수 있는 진심 어린 조언이었다. 이때 강해진은 별안간 "나 진짜 지금만 살아요? 앞뒤 생각 안하고 최상은한테 직진해도 돼요?"라고 고백을 해 최상은을 당황케 했다. 최상은을 향한 강해진의 감정이 한층 더 깊어진 가운데, 향후 강해진이 보일 행보에 궁금증이 높아졌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정지호가 최상은에게 전화해 강해진과 호텔에서 함께 있다는 기사를 봤다며 어떤 상황인지 설명을 부탁해 긴장감을 높였다. 최상은은 전날밤의 일들을 하나씩 해명했고, 이에 정지호는 "지금 볼 수 있을까요? 지금 보고 싶어서요"라면서 호텔로 오고 있다고 해 최상은을 놀라게 했다. 이후 비를 피해 호텔에서 정지호를 기다리던 최상은은 자신을 찾으러 나온 강해진과, 때마침 강해진을 찾아온 고문 변호사 정지은(이주빈)을 마주했다.
강해진은 정지은에게 최상은을 결혼할 여자라고 소개했고 그와 동시에 호텔 로비로 정지호가 들어섰다. 그 순간, 정지은은 정지호를 가리키며 "저는 저 쪽하고 결혼한 사람이에요"라고 말해 최상은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어 정지호를 바라보는 최상은, 강해진, 정지은과 얼어붙은 정지호의 모습이 교차되며 극이 마무리돼 긴장감을 폭등시켰다. 최상은과 정지호가 서로에게 호감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전처의 등장으로 둘의 로맨스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