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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란♥한창 "병원 개원 빚 22억, 아직 못 갚아→셋째 유산, 큰 충격" ('옥문아')[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10-12 21:45 | 최종수정 2022-10-12 21: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옥문아' 장영란 한창 부부가 사랑꾼 면모를 마음껏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장영란 한창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부부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13년째 신혼'. 이에 장영란은 "많이 끈적끈적하다. 아직도 보면 좋다. 오늘 너무 멋있지 않냐. 메이크업 하니까 너무 멋있다"고 팔불출 면모를 드러냈다.

한창 역시 "언제나 설렌다. 특히 뒤태"라며 "일어나면 아내 스케줄 확인하고 연락 없으면 집안 CCTV를 확인하기도 한다. 이렇게 예쁜데 걱정 안 되시냐"고 밝혔다. 장영란은 이 모습이 살짝 불편하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장영란은 "강남에 친구를 만나러 가면 제가 운전해도 되는데 굳이 택시를 잡아준다. 집 갈 때도 택시를 불러줘야 되니까 약속이 언제 끝나는지를 물어본다"며 "어쩔 땐 답답할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한창은 "제가 예전에 강남으로 출퇴근했던 게 너무 힘들었어서 안 힘들었음 좋겠다. 그리고 본인이 운전하면서 멀미를 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한창은 벌써 병원 개업 1년 차가 됐다. 장영란은 "할 것들이 너무 많다. 물품 발주, 고객 서비스까지 행정직들이 하는 게 너무 많다. 그걸 제가 도맡아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영란은 전단지까지 붙이며 홍보 요정으로 나서는 '병원장 사모님'. 장영란은 "저는 길바닥 출신이라 가만히 앉아서 차 마시는 이미지와는 안 맞다"고 '사모님' 호칭에 어색해했다.


사랑꾼 부부지만 싸우기도 한다고. 싸우는 이유는 주로 병원 일 때문이었다. 장영란은 최근 명절을 맞아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10만원씩 준 일화를 언급하며 "선물세트도 비싸다. 근데 남편은 굳이 현금으로 주고 싶다더라. 상품권으로 하면 된다 했는데 무조건 현금으로 해야 한다더라. 그래서 제 통장에서 돈을 뽑았다"고 토로했다.

한창은 "페이 닥터를 오래 하다 보니까 이럴 때만이라도 챙겨주면 좋지 않을까"라고 했지만 장영란은 "저희가 22억을 빚졌다. 집 담보로 대출을 받은 거다. 병원이 망하면 집이 넘어간다. 근데 30명한테 10만 원씩 주면 언제 갚냐. 1년 내내 천 원도 못 갚았다"고 폭탄 발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창은 장영란이 첫사랑이지만 처음 사귄 여자는 아니라고 밝혀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한창은 "6년제를 다니면서 8명 정도 만나긴 했다"면서도 "그 이후 첫사랑은 장영란 뿐"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두 사람의 사랑의 오작교는 바로 송은이. 송은이는 "'진실게임' 나왔을 때 둘 다 출연자였다. 그때부터 한창이 적극적이었다. 근데 영란 씨가 발을 빼더라. 상처 받고 싶지 않다고 철벽을 쳤다. 근데 잘 어울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가를 통해 연락처를 나눠줬다"고 밝혔다.


한창은 장영란을 위해 "목숨도 줄 수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첫째 딸 vs 장영란도 바로 장영란을 뽑았다. 장영란은 "아이들도 안다. 애들 앞에서도 그렇게 얘기한다"고 했지만 장영란은 남편 한창 대신 딸을 택했다. 이에 한창은 수긍하며 "배 아파서 낳은 존재가 가장 소중하다"고 밝혔다.

장영란의 첫인상에 대해 한창은 "그때 남규리 씨가 있었고 지석진 형님이 있었다. 남규리 씨는 가만히 있었는데 영란 씨는 생기발랄하셨다. 사귀기 전에 '그리스'라는 뮤지컬을 보러 가기로 했다. 단둘이 보러 간 게 아니라 '친구들이랑 있는데 올래요?' 하는 느낌이었다. 입구에서 만났는데 롱코트를 입고 있었고 방송과 달리 새침했다. 이 여자 되게 이지적인 느낌을 준다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장영란은 "사실 '이지'라는 단어 뜻을 몰라 집 가서 검색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한창은 "제가 레지던트 생활하면서 힘들었을 때 전화로 얘기를 다 들어주더라"라고 밝혔다. 장영란은 그 비하인드로 "처음에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다가 이 분과 친해져서 선배를 소개 받아볼까 생각도 했다. 근데 나중엔 모성애가 생겨서 이 사람을 케어해주고 싶더라"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창 부모님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한창은 "하지 말라는 건 더 하고 싶었다. 제가 나이가 28살이었고 영란 씨 이미지가 어른들이 보시기에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다. 그래도 같이 있는 시간들이 너무 즐거웠다"고 결혼식 열흘 전에 겨우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셋째 유산의 아픔을 겪은 장영란 한창 부부. 한창은 "솔직히 저는 임신 소식 들었을 때 기분이 좋다기보단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 이 나이에 임신을 해서 육아를 하는 것도 힘들지만 열 달 동안 유지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장영란은 "애를 너무 좋아하는데 너무 행복하더라. 남편이 이런 생각까지 한 줄 몰랐다. 맨날 관련 유튜브만 보고 했는데 그런 일을 겪고 나서는 많이 충격이었고 슬펐다. 그래도 중요한 건 남편이 위로해주고 애들이 도와준 덕분에 몇 년 만에 푹 쉰 거 같다. 힘들지만 가족이 있어서 잘 이겨냈다"고 밝혔다.

기쁨도 슬픔도 아이들과 함께 공유했다. 장영란은 "(임신 소식을) 아이들에게 빨리 얘기를 했고 제가 워낙 입덧이 심했다. 잘못 됐을 때도 얘기했는데 첫째 딸은 울더라. 엄마 힘내라고 해줬다"고 덤덤하게 털어놨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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