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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옥문아' 장영란 한창 부부가 사랑꾼 면모를 마음껏 드러냈다.
한창 역시 "언제나 설렌다. 특히 뒤태"라며 "일어나면 아내 스케줄 확인하고 연락 없으면 집안 CCTV를 확인하기도 한다. 이렇게 예쁜데 걱정 안 되시냐"고 밝혔다. 장영란은 이 모습이 살짝 불편하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장영란은 "강남에 친구를 만나러 가면 제가 운전해도 되는데 굳이 택시를 잡아준다. 집 갈 때도 택시를 불러줘야 되니까 약속이 언제 끝나는지를 물어본다"며 "어쩔 땐 답답할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한창은 "제가 예전에 강남으로 출퇴근했던 게 너무 힘들었어서 안 힘들었음 좋겠다. 그리고 본인이 운전하면서 멀미를 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한창은 벌써 병원 개업 1년 차가 됐다. 장영란은 "할 것들이 너무 많다. 물품 발주, 고객 서비스까지 행정직들이 하는 게 너무 많다. 그걸 제가 도맡아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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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은 "페이 닥터를 오래 하다 보니까 이럴 때만이라도 챙겨주면 좋지 않을까"라고 했지만 장영란은 "저희가 22억을 빚졌다. 집 담보로 대출을 받은 거다. 병원이 망하면 집이 넘어간다. 근데 30명한테 10만 원씩 주면 언제 갚냐. 1년 내내 천 원도 못 갚았다"고 폭탄 발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창은 장영란이 첫사랑이지만 처음 사귄 여자는 아니라고 밝혀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한창은 "6년제를 다니면서 8명 정도 만나긴 했다"면서도 "그 이후 첫사랑은 장영란 뿐"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두 사람의 사랑의 오작교는 바로 송은이. 송은이는 "'진실게임' 나왔을 때 둘 다 출연자였다. 그때부터 한창이 적극적이었다. 근데 영란 씨가 발을 빼더라. 상처 받고 싶지 않다고 철벽을 쳤다. 근데 잘 어울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가를 통해 연락처를 나눠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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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란의 첫인상에 대해 한창은 "그때 남규리 씨가 있었고 지석진 형님이 있었다. 남규리 씨는 가만히 있었는데 영란 씨는 생기발랄하셨다. 사귀기 전에 '그리스'라는 뮤지컬을 보러 가기로 했다. 단둘이 보러 간 게 아니라 '친구들이랑 있는데 올래요?' 하는 느낌이었다. 입구에서 만났는데 롱코트를 입고 있었고 방송과 달리 새침했다. 이 여자 되게 이지적인 느낌을 준다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장영란은 "사실 '이지'라는 단어 뜻을 몰라 집 가서 검색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한창은 "제가 레지던트 생활하면서 힘들었을 때 전화로 얘기를 다 들어주더라"라고 밝혔다. 장영란은 그 비하인드로 "처음에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다가 이 분과 친해져서 선배를 소개 받아볼까 생각도 했다. 근데 나중엔 모성애가 생겨서 이 사람을 케어해주고 싶더라"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창 부모님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한창은 "하지 말라는 건 더 하고 싶었다. 제가 나이가 28살이었고 영란 씨 이미지가 어른들이 보시기에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다. 그래도 같이 있는 시간들이 너무 즐거웠다"고 결혼식 열흘 전에 겨우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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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란은 "애를 너무 좋아하는데 너무 행복하더라. 남편이 이런 생각까지 한 줄 몰랐다. 맨날 관련 유튜브만 보고 했는데 그런 일을 겪고 나서는 많이 충격이었고 슬펐다. 그래도 중요한 건 남편이 위로해주고 애들이 도와준 덕분에 몇 년 만에 푹 쉰 거 같다. 힘들지만 가족이 있어서 잘 이겨냈다"고 밝혔다.
기쁨도 슬픔도 아이들과 함께 공유했다. 장영란은 "(임신 소식을) 아이들에게 빨리 얘기를 했고 제가 워낙 입덧이 심했다. 잘못 됐을 때도 얘기했는데 첫째 딸은 울더라. 엄마 힘내라고 해줬다"고 덤덤하게 털어놨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