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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연예계가 음주운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신혜성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최선에 따르면, 신혜성은 해당 논란 전날 오후 11시 한 음식점에서 음주를 했고 이 음식점의 발레파킹을 했다가 차량을 착각해 잘못 탔다. 대리운전기사를 불러 함께 있던 남성 지인을 데려다 주고, 이후 대리운전기사는 돌려보내고 자신의 집까지는 직접 운전했다는 것이다.
신혜성이 깊이 반성한다는 입장이 전해지기는 했지만, 2007년 4월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바가 있어 그를 향한 비난은 거세기만 하다.
무엇보다 최근 연예계에는 음주운전 이슈가 끊이지 않아, 공분이 더 커진 모양새다. 빅톤 허찬은 지난달 20일 오전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고, 결국 팀에서 탈퇴하게 됐다.
곽도원도 지난달 25일 오전 제주 애월읍 한 도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세워 둔 채 차 안에서 잠들었다가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렸다. 특히 그가 출연한 영화 '소방관'이 개봉을 앞둔 시점이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도 촬영을 마친 상태라, 큰 민폐를 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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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는 김새론이 서울 강남 청담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구조물을 들이받고, 도주하다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특히 당시 사고로 인해 변압기가 고장 나고, 인근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3시간가량 중단됐다. 사고가 난 시간이 오전 8시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출근길에 많은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차기작으로 준비 중이던 SBS 드라마 '트롤리'에 하차했다. 극 중 주요 인물로 분할 예정이었지만, 이 사고로 인해 결국 불명예 하차한 셈이다. 또 이미 촬영을 마친 넷플릭스 '사냥개들'도 난감한 상황이 됐다.
제국의아이들 출신 문준영도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하다 반대편에서 오던 차량 운전자와 시비가 붙었다. 당시 문준영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이 밖에도 배우 유건, 래퍼 허클베리피, 방송인 MC 딩동 등이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켰다. 음주로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 것은 사고 위험성이 크다. 인명과 관계될 가능성도 높아 이른바 '살인미수죄'로 통하기도 한다. 이에 사회적 분위기도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상황이다. 그런 만큼 스타들의 음주운전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