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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의 과거 서사가 공개되기 시작되며 물 오른 연기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또한 '천변'이라는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남궁민이 한 드라마에서 두 번째 인생 캐릭터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지금의 '천변'과 완벽히 다른 듯 하지만 전혀 이질적이지 않은, 5년 전 서사 속 '천검'을 완벽히 구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각 잡힌 검은색 정장과 단정하게 빗어 넘긴 생머리 등 외적으로는 접점이 전혀 없는 '천검'과 '천변'의 간극을 디테일한 톤의 변화를 활용, 마치 그라데이션처럼 메우는 남궁민의 연기는 자칫 몰입이 깨지기 쉬운 과거 서사로 시청자들을 자연스럽게 인도했다. 뿐만 아니라 변호사 이주영 역의 이청아와 만들어내는 핑크빛 텐션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며 과거 '천검'을 지금의 '천변'으로 만든 결정적 사건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남궁민은 완벽한 캐릭터의 변주를 통해, 한 작품 내에서 1인 2역 못지않게 흥미진진한 캐릭터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이에 '천지훈'의 과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는 가운데 남궁민이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또 한 번 놀라게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