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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오은영이 배우자의 외도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남편은 외도 후 사과에 대해 "나는 잘못을 알고 무릎 꿇고 앉아서 '잘못했다. 용서해라' 했다. 내가 죄인이니까 모든 것은 아내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했다. 용서해주면 절대 그런 일 없을 거라 했다"며 곱씹었다.
하지만 아내는 그 일로 큰 상처를 품게 됐다. 아내는 "그때 내가 이 사람한테 집착하면 마음이 더 아플 거 같아서 항상 하느님한테 기도할 때도 남편에 대한 마음을 없애달라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세월이 흘렀다. 나는 남편이 없는 여자라 생각하며 살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다짐이 무색하게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남편이 휴대전화를 두고 나간 사이 의문의 전화가 울린 것. 특히 아내가 대신 전화를 받자마자 전화가 끊겨 의심이 가중됐다. 아내는 "내가 좀 이상한가? 남편한테 너무한가 싶다가도 며칠 지나서 보면 차 안에 여자 빗도 있고 그런 걸 보면 남편이 신뢰가 가겠냐. 믿지를 못하겠다. 젊었을 때 이후 또 외도가 있었다. 50대 때 외도는 여자가 나보다 두 살 많았다"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아내는 남편을 향해 "두 번째 내연녀 만났을 때 우리 막내가 5살이었다. 내연녀 유산을 세 번 시켰다"며 "왜 가정에 생활비도 안 줬냐. 내연녀 만났을 때 갑부 소리 들었다며. 얼마나 퍼줬으면"이라고 과거의 한맺힌 마음을 털어놨다.
아내는 "굉장히 화가 나는 게 애들 양육비는 책임져야 되는 거 아니냐. 생각하면 화가 난다. 우리 애들이 한창 클 땐데 남편은 가정을 안 봤다. 막내딸이 5살이었는데 (첫 번째 외도가 끝난 건) 12살 때"라고 덧붙였다.
물론 남편의 상처도 깊었다. 남편은 "아내가 결혼 전 임신했다. 결혼하자고 했지만 그때 내 상황이 안 좋아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런데 그런 내 상황을 모르고 처가에서는 오해를 했다. 나를 혼인 빙자 간음죄로 신고해 영창에 가게 됐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70대 노부부를 향해 "배우자의 외도는 치명상을 안기고 기간과 무관하다. 몇 년을 실수했는지 중요하지 않다. 치명상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솔루션을 제시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