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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무예인' 이한갈, 도전은 계속된다…보디빌딩대회 3관왕→회화대전 특선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10-10 16:38


이한갈이 서울특별시장 보디빌딩대회에서 남자피지크 -178에서 1위를 차지(왼쪽)하고, 중앙회화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다. 사진 제공=본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이한갈이 다방면에서 '재주꾼'으로 맹활약 중이다.

이한갈은 지난달 서울특별시장배 보디빌딩대회에서 남자피지크 -178에서 1위를 차지하고, 지난 2월 K클래식 서울대회 남자피지크 age체급과 -178체급에서도 최종 우승했다. 아울러 노비스 3위에도 올랐다.

서울시장배 보디빌딩대회 우승후 일주일 만에 재도전한 K클래식 서울대회에서도 3관왕 수상의 영예를 안은 셈이다. 대회가 끝나면 그간의 식단조절로 인한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기 마련이지만, 이한갈은 달콤한 휴식을 미루고 일주일 더 고행을 시간을 가지며 또다시 도전의 길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78급은 두 대회 모두 1위를 차지, 이 부문 최강자임을 확인시켜줬다. 무엇보다 1971년생으로 한국 나이 기준 52세인 그가 20, 30대의 쟁쟁한 젊은 선수들과 경쟁해서 거머쥔 1위라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번 수상은 일찌감치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도 많다. 이한갈은 영화 '비천무', '신라의 달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대왕세종' 등에서 호위무사 역할로 대중에 많은 인기를 누린 선 굵은 액션 배우다. 작품에서도 대역을 쓰지 않고, 모든 액션을 소화할 만큼 무술과 운동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한갈이 K서울클래식 서울대회에서 3관왕을 수상했다. 사진 제공=본인
실제로 합기도 4단, 태권도 2단, 검도 4단 등 수많은 단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한갈은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무술을 연마하고, 체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꾸준하게 헬스를 해 온 것이 벌써 35년째"라며 "오랜 시간 꾸준하게 운동하며 만들어진 몸을 대회 출전이라는 과정을 통해 다시 한번 성장하게 됐고 철저한 운동, 식단관리, 하루 15km의 유산소 운동 등의 고통을 참고 마침내 체지방 3%의 완벽한 몸을 만들며 3관왕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50일간의 도전에 함께 해준 K트레이너와 개그맨 윤상민 트레이너 MH휘트니스 가족과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한갈이 중앙ㅎ회화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다. 사진 제공=본인
뿐만 아니라 미술계에서도 재능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이한갈은 지난 8월 열린 중앙회화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다. 이한갈은 '한국인의 기상'이라는 50호 작품에 동양화기법으로 광목천에 석채로 한 선 한 선 그린 호랑이로 해당 결과를 이끌어 냈다.


특히 이한갈의 미술대전 수상은 이번이 세 번째 입상이다. 2020 경기미술대전, 2021 경기 미술대전에 이어 이번 대회 특선의 영광도 누리게 됐다.

이한갈은 "몇 년째 이어지는 코로나로 인해 지치고 힘든 모든 이에게 희망과 힘과 용기를 주는 의미로 한국인의 상징적인 수호신 호랑이를 그렸다. 호랑이는 액운을 막아주는 대표적인 동물이고 우리 한국인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상징성이 큰 동물이다. 우리 대한민국이 어렵고 힘든 코로나의 일상에서 힘차게 벗어나고 다시 우뚝 서길 간절히 기원하며 작품을 완성시켰다"고 했다.

1996년 SBS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올해 27년 차 배우인 이한갈은 이처럼 운동과 미술 등 다양한 영역에도 꾸준히 도전 중이다. 각종 운동 대회로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뽐내는가 하면, 섬세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미술작가로도 대중을 만나고 있다. 진정한 '무예인'으로 거듭난 그의 향후 행보에 기대를 모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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