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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7년 전 '예언'이 현실로?
박수홍은 당시 방송에서 "아버지가 사업하시다가 빚을 지셨다"며 "30대 초반까지 아버지 사업 빚을 제가 다 갚았다. 빚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 와중에도 박수홍은 형을 칭찬했다. "형은 경차 타고 다니고 절약한다. 친형이지만 존경한다"며 "형 덕분에 재산을 모았다. 그런데 정말 그 재산을 전 본 적이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이를 들은 엄앵란은 박수홍에게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며 "여자 연예인들은 잘 모르니까 어릴 때부터 큰돈을 벌면 부모님에게 맡기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또 패널로 출연한 양 변호사도 "박수홍씨 노예계약이라는 말이 있다. 소송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의뢰 주시라"고 농담처럼 말했다. 그러자 박수홍은 "형을 소송하라구요?"라고 웃으며 양 변호사의 말을 받았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박수홍의 친형은 지난 10년 동안 116억원에 달하는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간 조사를 진행해온 서울서부지검은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박씨를 구속 기소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MBN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