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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진단]BTS 군복무, '국익' 차원에서 냉정히 따져 봐야 하지 않나?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2-10-08 22:59 | 최종수정 2022-10-08 22:59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군대는 때 되면 알아서들 갈 테니까 우리 이름 팔아먹으면서 숟가락을 얹으려고 한 XX들 다 닥치길."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2020년 노래 가사가 국정감사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7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이기식 병무청장은 "우리 병역 자원이 감소하고 있고 병역의무 이행에서 제일 중요한 게 공정성과 형평성"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BTS도 군 복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장성 출신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BTS 멤버 슈가의 자작곡 가사를 직접 읊으며 "BTS의 멤버 슈가가 '군대는 알아서 갈 것'이라고 오죽하면 자작곡 가사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며 "당사자가 직접 병역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왜 자꾸 왈가왈부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온갖 헌법, 법률 등을 다 따져도 병역은 누구나 수행해야 하는 국가적 의무"라고 발언했다.

한기호 의원이 소개한 노래는 슈가가 2020년 낸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의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다. 해당 가사에는 "Woo Woo, 군대는 때 되면 알아서들 갈 테니까 우리 이름 팔아먹으면서 숟가락을 얹으려고 한 XX들 다 닥치길"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위선양·경제효과를 고려해 BTS의 대체복무 등 병역특례 혜택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BTS가 병역의무에 들어가면 해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 설훈 민주당 의원은 "BTS가 해체된다면 국가적 손실이다. BTS를 국가 보물로 생각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왜 꼭 군대에 보내서 그룹을 해산시키려 하나. 대체 근무 요원, 산업 요원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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