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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슈룹'이 전통 사극의 열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김형식 감독은 "작가님의 상상력에서 출발한 작품"이라며 "왕실의 교육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면 재밌을 것 같았다. 왕세자의 자리를 놓고 궁중 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이야기와 국모이자 왕자들의 엄마이기도 한 중전이 자식들을 지키는 과정들을 통해서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다"라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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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을 좌지우지하는 내명부의 실세 대비로 분한 김해숙은 "작품 촬영을 시작할 때부터 부담과 기대가 컸다.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시작됐지만, 결국에는 아들을 통해서 자신의 욕망을 표출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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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역시 "선생님은 항상 열정적으로 준비하시고 잠 한 숨 안 주무신다. 그런 모습에 저 또한 감동을 받았고 실제 촬영할 때 온몸에 세포가 살아나는 듯한 자극을 주신다. 선생님께서 연기를 하셨기 때문에 역할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어지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고 존경을 표했다.
최원영이 연기하는 이호는 나라의 태평성대를 연 성군이다. 그는 "'왕'이라는 자리가 주는 무게감과 중압감이 상당히 컸다. 작품 안에서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왕이기 때문에 신하와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 아버지로서 아들들을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어머니를 대하는 마음을 균형을 잡아야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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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 파벌의 양대 산맥 간택 후궁 수장 황귀인으로 변신한 옥자연은 "신선한 장르의 사극이 탄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화령 역을 김혜수 선배님이 맡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황귀인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이고 작가님께서 모든 배우들이 자기의 배역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끔 글을 써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유선호는 수려한 외모는 물론, 골칫덩어리인 왕자들 사이 어머니에 한 줄기 빛이 되어 주는 계성대군 역을 맡는다. 그는 자신의 배역에 대해 "감수성이 깊고 풍부한 인물이며 남들의 감정을 먼저 알아차리는 매력적인 모습들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왕자들 간의 케미에 대해서는 "대부분 처음 호흡을 맞춘 배우들이었다"며 "초반에 어색한 부분도 있었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이 돼 있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혜수는 작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내는 이야기, 성장하는 이야기를 동시에 담아냈다. 저희 드라마를 보시면 사랑하는 사람에 그늘이 되어주고픈 마음이 생길 것이다. 주로 왕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작품을 시청하는 청소년 누구나 왕자들의 상황에 대입시킬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슈룹'을 통해 부모님의 사랑해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