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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BIFF] '욘더' 이준익 감독 "원작 작품성 훼손될까 걱정돼 포기, 10년 뒤 다시 도전"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10-07 15:12 | 최종수정 2022-10-07 15:14



[부산=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준익 감독이 "명작 원작 훼손될까 겁나 포기했지만 다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김정훈·오승현 극본, 이준익 연출) 오픈토크가 열렸다. 이날 오픈토크에는 아내의 죽음 뒤 공허한 삶을 이어가는 사이언스M 기자 재현 역의 신하균, 재현을 욘더의 세계로 이끄는 이후 역의 한지민, 미지의 공간 욘더로 사람들을 초대하는 바이앤바이 운영자 세이렌 역의 이정은, 죽음을 과학으로 접근하는 뇌과학자 닥터K 역의 정진영, 그리고 이준익 감독이 참석했다.

이준익 감독은 "작품은 때가 있는 것 같다. 과거 원작을 영화화하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박열' '사도'를 찍고 다시 돌아와 '욘더'를 쓰게 됐다. 죽음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이 좀 더 선명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만들게 됐다"며 "최근 SF 장르의 해외 영화가 많이 나오지 않나? 그럼에도 그 전에 소설로 우리나라에서 나왔다. 내가 이 소설을 잘 못 건드려 작품을 훼손할까봐 덮었다가 10년이 흐른 뒤 다시 꺼내고 싶었다"고 연출 과정을 전했다.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아내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 등이 출연했고 '왕의 남자' '동주' '박열'의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4일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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