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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시청률 15% 예상"...'마녀의 게임' 장서희→오창석, 일일극 강자들의 자부심 (종합)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10-06 15:05 | 최종수정 2022-10-06 15:05


오창석, 이형선 감독, 장서희, 김규선(왼쪽부터) 사진 제공=MBC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마녀의 게임'이 처절한 복수부터 파격적인 로맨스까지 담아내며 예비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6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MBC 새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 제작발표회에는 이형선 감독, 배우 장서희, 김규선, 오창석이 참석했다.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마녀의 게임'은 거대 악에 희생된 두 모녀의 핏빛 대결을 그린 가운데, 이형선 감독의 다이내믹한 연출과 이도현 작가의 탄탄한 필력으로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

연출을 맡은 이형선 감독은 "'막장'이라는 단어는 주로 안 좋은 의미로 많이 쓰이지 않나. 그런데 '개연성', '인과성', '핍진성'을 신경 써서 작품을 만든다면 좋은 의미의 '막장', 즉 인간의 가장 깊은 곳까지 세밀한 감정으로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


사진 제공=MBC
특히 지난 2002년 '인어아가씨'를 통해 MBC 일일드라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장서희가 오랜만에 다시 일일드라마로 돌아와 기대를 모은다.

장서희가 연기하는 설유경은 천하그룹 비서로 시작해 승승장구 성공 가도를 걷게 되는 인물이다. "그동안 했던 역할들은 제 개인적인 복수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모성애를 기반으로 한 복수 이야기를 다룬다. 설유경이라는 캐릭터가 매력 있고 입체적이기 때문에 저 역시 즐기면서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캐릭터의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나이를 점점 먹어가면서 배우로서 깊이 있는 연기를 펼치고 싶었다. 보시는 분들이 지루하지 않고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집중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MBC
김규선은 긍정적인 에너지의 소유자 정혜수 역을 맡았다. 김규선은 "마치 사막에 떨어트려놔도 혼자 잘 살아남을 것 같은 생활력 강하고 독립심이 강한 인물이다. 자기 자신보다 가족이 최우선이어서 본인의 꿈은 잠시 뒤로 미루고 희생하면서 억척스럽게 살아간다"고 소개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을 꿰찬 김규선은 "감독님을 처음 뵀을 때부터 작품을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활활 타올랐다"며 "제 연기적인 욕심에 노력만 얹는다면 (작품이) 성공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 제공=MBC
정혜수에게 처절한 배신감을 안기는 강지호로 분한 오창석은 "기존에 맡아온 역할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전형적인 일일드라마의 남자 캐릭터가 아니어서 촬영하면서 흥미를 느꼈다"며 "장서희 선배의 합류 소식을 듣고 기본 시청률 15%는 끌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MBC '오로라 공주', '왔다! 장보리'에서 악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캐릭터 자체가 미움을 많이 받을 걸로 예상된다"며 "전작들도 제가 미움을 받을수록 시청률이 점점 더 올라갔다. 그래서 MBC에서 욕을 먹는 캐릭터를 하면 시청률이 올라간다는 저만의 법칙을 갖고 있다. 이전 드라마에서는 상황이 캐릭터를 나쁘게 만들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캐릭터 자체가 밉게 나오기 때문에 큰 기대 해주셔도 좋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세 배우 캐스팅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하늘이 도와서 천운으로 세 분을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각 역할의 최적의 캐스팅으로 장서희, 김규선, 오창석 배우 모두 1순위로 희망했다"고 말했다.

'마녀의 게임'에서는 사랑과 복수, 질투와 배신까지 극한으로 치달을 사각 로맨스가 펼쳐진다. 장서희는 작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감독님 연출도 탁월하시고 배우들이 열심히 하기 때문에 그동안 봐왔던 일일극과는 차원이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규선은 "처음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막힘없는 사이다같은 전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점을 염두하고 보시면 흥미진진하실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이어 오창석은 "저희가 세트 촬영 때 카메라를 다섯 대 이상 돌리는데 일일극에서는 보기 드문 카메라 개수다. 드라마를 위해 MBC에서 투자를 많이 해주시고 배우들 역시 심혈을 기울여 촬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청해달라고 자신감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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