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족에게 배신 당하고도 박수홍이 원하는 건 모친과의 관계 회복이다. 그러나 과거 박수홍과 모친의 사주가 재조명되며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박수홍은 2016년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사주를 보러 갔다. 당시 역술인은 "결혼 해도 안 해도 그만 아니냐"며 "결혼운이 때가 있다 하지 않냐. 40대는 힘들고 50대는 돼야 누구와 사는 게 적합하다고 본다. 흘러가는 대로 보고 있다"고 밝혀 박수홍을 놀라게 했다. 실제로 박수홍은 지난해 52세의 나이로 혼인신고를 했다.
박수홍은 "저랑 어머니랑 잘 맞는지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물었고 역술인은 "한숨이 나온다. 사라질 근심이 아니다. 엄마가 아들을 볼 때 답답한 마음이 있다. 서로가 짠하다"고 입을 열었다. 역술인은 "어머니가 성격이 더 크다. 아들이 죽고 어머니가 일어서는 사주긴 하다"고 밝혔고 박수홍은 "어머니가 절 밟고 일어나냐"며 놀랐다.
박수홍은 4일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모 씨와의 대질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가 부친에게 폭행을 당해 응급실로 실려갔다. 박수홍의 부친은 박수홍이 자신을 보고도 인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흉기로 찌르겠다고 위협하며 정강이를 걷어찼다. 박수홍은 "평생 가족을 위해 일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울부짖다 과호흡이 와 실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크지 않지만 박수홍의 정신적인 충격이 큰 상황. 박수홍은 귀가 후 자택에서 전화통화로 검찰조사를 마쳤다. 오늘(6일)예정된 MBN '동치미' 녹화도 예정대로 참여한다.
그럼에도 박수홍이 원하는 건 모친과의 관계 회복이라고. 박수홍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5일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수홍이 원하는 건 친형의 횡령에 대한 원상복구, 가족과의 최소한의 관계회복이다. 가장 원하는 건 어머니와의 관계 회복"이라며 "다만 친형에 대해서는 감정의 골이 깊은 만큼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박수홍의 친형은 박수홍의 출연료 등 약 116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박수홍은 이와 별도로 지난해 6월 친형 부부를 상대로 86억 원 가량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그러나 박수홍의 부친은 모든 횡령과 자산 관리를 자신이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