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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한 후 아버지와 형수의 반응이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변호인에 따르면 아버지는 박수홍을 보자마자 달려들어 밀쳤고 정강이를 발로 찬 다음에 폭언을 했다. 이진호는 "큰 충격을 받은 박수홍이 그 자리에 주저앉아 절규를 하며 울었다더라. 그리곤 형에게 '대체 나한테 왜 그러냐. 가족을 위해 헌신을 했는데'라고 울면서 얘기 했다. 하지만 박수홍의 절규에도 형은 '오. 주여'라는 한 마디만 했다고 한다. 아버지의 폭언, 폭행에도 형과 형수는 제지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했다고 한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박수홍은 어머니를 지키고 싶어 했다고. 이진호는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강하다. 아버지가 폭력적이어서 어머니를 안타까워했고 보호하려 했다. 그래서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했다"며 "사실은 박수홍이 형과 형수를 제외한 가족들을 지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아버지가 검찰에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 거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는 수준으로 진술했다고 한다. 충격적인 내용이었다고 하는데 박수홍 측은 전해주지 않았다. 아버지를 보호하려고 입을 닫은 거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돌아온 답은 아버지의 폭행과 폭언, 협박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수홍 측은 현재 법적초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진호는 "박수홍 아내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더라. 굉장히 괴로워하고 있다. 그렇기에 변호인이 법적 조치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만약 박수홍이 고소의 사를 밝히지 않고 고소를 하지 않는다면 아버지를 처벌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박수홍 의사가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22일 형 박진홍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형사3부에 송치했다. 형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한 뒤 박씨와의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8일 진홍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