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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장미의 전쟁'에서 자신의 시나리오대로 사람을 살해한 할리우드 영화감독의 엽기 살인 사건을 재조명했다.
시신 옆에 누워있던 범인은 바로 경찰에 붙잡혔다. 범인의 정체는 할리우드 영화감독 블레이크 레이벨. 김지민은 "영화나 TV 애니메이션을 연출하는 감독이었다. 주로 인간의 어두운 면이나 풍자적인 블랙코미디를 다뤘다. 그는 작품을 통해 인간의 악한 본성을 잘 드러내 호평을 많이 받기도 했다"고 블레이크 레이벨에 대해 소개했다.
블레이크 레이벨은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했다. 아버지는 부동산 재벌이었고 어머니는 플라스틱 대기업 상속자였다. 한 달 용돈으로 무려 1만 8000달러(한화 약 2500만 원)를 받는 소위 '금수저 중에 금수저'로 태어났지만, 그에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애정결핍에 시달려 자신의 아들에게까지 질투를 느낀 것.
당시 블레이크 레이벨은 경찰에게 연행되면서 "만약 내 만화를 봤다면 누가 살해했는지 알 것이다"고 말했다고. 이에 출연진 전원은 "뻔뻔스럽기 짝이 없다"며 분노했다.
김지민은 "법원은 블레이크 레이벨에게 1급 살인 혐의를 적용해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성고했다. 그리고 유족들에게 4천 160만 달러(한화 약 574억 원)를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블레이크 레이벨 가족들은 전혀 배상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