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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위키미키 최유정이 의리 있는 사랑관을 밝혔다.
하지만 X는 또 사이버 외도를 저질렀고, 리콜녀는 고민 끝에 먼저 이별을 고했다. X 역시도 이별을 너무나 쉽게 받아들였다. 리콜녀는 X에게 이별 리콜을 하는 이유에 대해 "다른 사람을 만나도 계속 떠올랐고, X만큼 나와 잘 맞는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X와 재회에 성공한다면 두 번의 사이버 외도는 X의 호기심이었던 것으로 묻어두겠다고도 했다.
리콜녀의 말에 성유리는 "호기심으로 두 번을 한다는 건 없다. 여러 번 했는데 두 번 걸린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리콜플래너들도 이번만큼은 이별 리콜에 실패하기를 바랐다. 특히 최유정은 X의 '사이버 외도'로 헤어진 리콜녀의 사연을 들으면서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분노를 하거나, 허공에 대고 주먹질까지 날리기도 했다.
두 번째 리콜녀는 헤어진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22살 동갑내기 X에게 이별을 리콜했다. 리콜녀와 X는 몇 시간동안 대화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대화 코드가 잘 맞았고, 생각이나 가치관 등 신기할 정도로 많은 부분이 잘 통하는 커플이었다. 리콜녀는 X와 함께하면 트라우마가 극복이 될 정도로 든든했고, 이에 리콜녀는 X와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리콜녀가 미스코리아 대회를 준비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X는 대회준비 때문에 연락이 잘 되지 않는 리콜녀가 불안했고, 리콜녀는 말 한마디에도 예민해져 싸움이 반복이 됐다. 잦은 싸움에 두 사람은 이별했다. 서로 싫어서 헤어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리콜녀는 X와의 이별에 많은 후회가 남는다고 했다.
리콜 식탁에서 X를 기다리는 리콜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다. X는 리콜녀에게 "용기를 내줘서 고맙다"면서 현재 자신은 군대에 와 있음을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X가 리콜녀와 이별 후 힘든 마음에 자원 입대를 한 것.
리콜녀는 군대에 있는 X와 전화 연결을 했다. 리콜녀가 먼저 X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X 역시도 자신의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리콜녀는 "우리 다시 만날래?"라고 용기를 냈고, X는 "이게 꿈인지 잘 모르겠다. 나도 다시 만나고 싶다"면서 리콜녀의 이별 리콜을 받아줬고, 휴가 나온 X와 만난 리콜녀의 사진도 공개됐다.
그런 가운데 최유정은 눈물까지 흘리면서 사연에 몰입했다. 최유정은 "공감을 잘 하는 타입이다. 제 주변에서도 군대를 많이 가서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최유정에게 "리콜녀와 같은 상황이러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고, 최유정은 "진짜 사랑한다면 군대는 기다릴 수 있다. 그게 뭐라고"라고 답했다.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