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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5개월 만에 입을 열었다.
YG가 제니 사태에 입을 연 것은 무려 5개월 만이다.
제니는 5월 방탄소년단 뷔와 열애설에 휘말렸다. 당시 SNS 상에서 제니와 뷔가 제주도 여행을 즐겼다는 목격담과 사진이 등장하면서 열애설이 제기됐으나, YG와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모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A씨는 자신의 폭로글이 화제를 모으자 사진 유포를 멈추겠다고도 했지만 이내 입장을 바꿨고, 심지어는 이 사태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지수의 개인 일상 사진까지 유출하면서 사생활 침해를 이어갔다. 이에 YG도 칼을 빼든 것.
사생활 피해에 적극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반갑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YG는 처음 열애설이 제기된지 무려 5개월 만에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해킹범과 악플러들에 대한 언급만 있었을 뿐 사태의 시발점이 된 열애설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YG 특유의 '선택적 소통'이 또 한번 빛을 발한 것. 아무리 아티스트 보호가 최우선 과제라고는 하지만, 무려 반년 가까이 지지부진한 열애설에 시달린 팬들에게는 최소한의 입장 표명이라도 하는 것이 예의는 아니었을까. 늦어도 너무 늦은, YG의 반쪽짜리 소통이 아쉬운 이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