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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tvN '월수금화목토'(하구담 극본, 남성우 연출) 고경표가 미스터리한 정체를 오픈함과 동시에 반전의 노다지 매력을 쏟아내고 있다.
법원 직원들 사이에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지호는 엉뚱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우월한 외모와 피지컬로 여심을 설레게 했지만 인간관계를 글로 배운 서툰 감정 표현 방식이 오히려 귀여운 매력을 자아내고 있는 것. 1회, 정지호는 스피치 수업 과제를 위해 한밤중 최상은에게 전화해 '민트초코 호불호, MBTI, 최근 시청한 드라마' 등 맥락 없는 질문을 이어가더니 통화가 끝난 후 스스로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여 보는 이들의 웃음을 터트렸다.
정지호는 회를 거듭할수록 '반전 허당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냉철하고 철두철미할 것 같았던 정지호가 인간미 넘치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선사한 것. 4회, '고장난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최상은의 코칭을 받은 정지호는 온몸을 흐느적거리며 사정없이 흔들어 폭소를 자아내는가 하면 강해진(김재영)의 스캔들로 맨션 입구가 취재진에 둘러싸이자 전력 질주해 도망치는 처절한 모습으로 또 한번 웃음을 터지게 했다. 또한 김상수 수석부장(박철민) 부부에게 최상은과 부부임을 밝힌 뒤 커지는 상황을 정리하지 못해 당황한 모습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터트리게 했다.
고경표는 반전 허당매력부터 서툴지만 타인을 배려하는 면모까지 정지호의 숨겨진 매력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경표는 겉으론 차갑지만 따뜻한 속내와 반전 매력을 가진 정지호의 모습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박민영과의 계약 결혼을 이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오픈될 고경표의 또 다른 매력에도 기대감이 집중되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