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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물 건너온 아빠들' 소이현이 산후우울증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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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트는 "태오가 열심히 해서 아빠가 이런 차도 사는 거다"라며 "태오가 촬영하면서 모은 돈으로 이 차를 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 도착한 태오는 평소와 다르게 칭얼거렸다. 니하트는 태오를 달래기 위해 노력했지만 모든 게 낯선 태오를 편안하게 하는 건 쉽지 않았다. 니하트는 태오를 웃게 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슬슬 안정된 태오는 촬영 중 바로 잠들고, 눈 뜨자마자 울지 않고 웃어 모든 패널을 놀라게 했다. 니하트는 "태오는 태어났을 때부터 남달랐다. 여기 앉으라 하면 앉고 웃으라고 하면 그냥 웃었다"고 아들 자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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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현은 특히 산후우울증 이야기에 공감했다. 소이현은 "저 임신했을 때 27kg가 쪘다. 신랑보다 더 찌고 출산했다고 예전 체중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다. 출산해도 배는 그대로고 살은 안 빠졌다"며 "호르몬 때문인지 아기는 너무 예쁜데 거울을 보면 내가 너무 이상하고. 남편은 일하니까 너무 멋진데 나는 남편 트레이닝복을 입고 아이를 보니까 눈물도 나더라"라고 털어놨다.
소이현이 산후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었던 건 남편 인교진의 도움이었다. 소이현은 "신랑이 계속 예쁘다고 하고 분명 얼굴에 침 자국 있는데도 괜찮다는 말을 해주더라"라고 밝혔다.
인교진은 "어느 날 집에 들어갔는데 (소이현이)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됐는데 청바지를 입더라. 옷장에서 뭐하나 했다. 하나도 안 맞는다. 그걸 보는데 내가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라며 "예쁜 옷을 하나 사서 편지를 썼다. '나중에 이 옷은 예쁜 모습을 찾으면 입어'라고 썼는데 그게 아직도 기억이 난다더라"라고 밝혔고 소이현은 "그게 되게 고맙더라"라고 인정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