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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는 빛났지만…씨엘, 위험천만 관객 난입 사고→허각 이어 두 번째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09-30 10:28 | 최종수정 2022-09-30 10:48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씨엘도 허각에 이어 관객 난입 사고를 당했다. 14년차 가수 다운 노련한 대처로 무사히 무대는 끝났지만 팬들의 걱정은 쉬이 달래지지 않는다.

씨엘은 29일 오후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 무대에 올랐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달구던 중 한 남성이 무대에 난입했다. 이 남성 관객은 씨엘에게 다가가 포옹까지 했지만 씨엘은 노련하게 이 남성에게 마이크를 건네주는 등 여유를 보여줬다. 남성은 한참 후에 경호팀의 제재로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씨엘이 노래를 마친 후 이 남성은 "씨엘. 난입해서 미안해요. 사랑해요"라고 외쳤고 씨엘은 여유롭게 그에게 손을 흔들어줬다.

씨엘의 베테랑 면모가 다시 보인 무대였지만 자칫하면 큰 사고가 날 뻔했다. 이에 한 발 늦게 온 경호팀이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남성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아무 제재가 없었고, 남성이 무대를 활개치고 다닌 후에야 뒤늦게 무대에서 끌어냈기 때문.


지난 22일 허각 역시 포항대학교 축제 무대 중 괴한이 난입하는 사고를 겪었다. 허각이 노래를 부르던 중 한 남성이 무대에 나타나 허각의 마이크를 뺏고 허각을 때릴 듯 손을 올리는 시늉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뒤늦게 관계자들이 올라와 이 남성을 끌어내렸고 허각은 많이 놀랐는지 심장을 부여 잡았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 남성은 해당 학교 학생이 아닌 50대 동네 주민이었다. 이 남성은 술에 취한 채로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가 없다"고 소리지르기도 했다. 상황이 수습된 후 다시 무대에 오른 허각은 "주민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허각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허각이 당시에는 조금 놀랐으나 괜찮아졌다. 해프닝 이후 남은 공연도 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얼어있던 공연계가 풀리며 대학 축제도 잃었던 활기를 되찾았다. 여러 가수들이 축제 무대를 빛내는 가운데 일주일 새 두 번이나 안전 사고가 발생해 팬들을 걱정시키고 있다. 안전 사고 대비를 위한 철저한 대응이 필요할 때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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